친구를 얻고 사람을 움직이는 카네기 인간관계론 - 80년간 이어져 온 인간관계 처세술의 최고 바이블
데일 카네기 지음, 장용운 옮김 / 넥스웍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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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 카네기의 책이다. 워런 버핏도 그의 강의를 들었다고 할 만큼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유명하다. 제목으로부터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의 마음을 읽고 얻는 방법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개인주의적 성향을 띠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요즘에도 사회라는 공동체가 계속 존재하는 한 인간관계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사람이 살아갈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지 않고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책의 시작 부분부터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링컨과 미드 장군 사이의 일화를 통해 남을 비난하거나 단점을 드러내면 장기적으로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는데 이에 많은 공감을 했다. 내 편을 만드는 것보다 확고한 적을 만들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인간도 결국 감정을 가진 동물이기에 자신이 겪은 치욕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잊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받은 배려나 칭찬에 대해서도 쉽게 잊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서도 카네기는 어떠한 인간이라도 내가 본받아야 할 장점이 있다는 에머슨의 말을 인용하며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연한 생각이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있을 때에는 이성적 판단이 가능해질 때까지 잠시 텀을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4장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는데,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이해의 중요성과 극적 효과, 경쟁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책에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옛날 사람들이 가장 많은 걱정을 하는 문제가 건강이고, 그다음이 인간관계라고 한다. 이는 현재와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여전히 인간관계로 많은 고민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지만, 사실 본인이 답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도 특별한 답은 없고 당연한 원칙만 나열되어 있다. 읽기만 한다면 별로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당부대로 이 책을 읽고 일상생활에서 그 원칙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건강하고 유익한 인간관계를 맺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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