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 실무 데이터 분석 with 엑셀 - 데이터, 비로소 엑셀에서 '가치'가 되다!
박혜정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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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포인트, 워드, 그리고 엑셀. 정말 많이 쓰는 프로그램이다. 그중에서도 엑셀은 사무직에 있어서 정말 자주 쓰이는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엑셀의 활용법을 다루고 있다. 기존의 엑셀과는 다르게 더 많은 양의 복잡한 데이터를 수용해서 처리하는 파워 피벗, 데이터를 편집하는 파워 쿼리, 데이터를 깔끔하게 시각화해주는 파워 BI, 이 세 가지의 도구를 중심으로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필자는 엑셀에 대해 지극히 기초적인 내용만 알고 있었다. sum 함수나 투자 수익률, 평균값, 가치 평가 계산할 때 잠깐 수식을 쓰는 정도이다. 그렇게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해왔는데 얼마 전 유튜브에서 한 영상을 보고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다. 한 기업의 사업보고서 재무제표 데이터를 엑셀로 옮겨다가 업종 내에 있는 기업들을 도식화해서 비교하는 것이었다. 엑셀로도 저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나 싶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그동안 필자는 정말 아는 만큼만 엑셀을 이용해왔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3부의 통계 이론 부분이었다. 앞선 1부와 2부에서는 사실 기술적인 부분들을 알려준다면 3부에서는 기본 이론 위주의 내용이 많았다. 엑셀을 그리 많이 다뤄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3부에 있는 통계 이론부터 보는 것을 권하고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그중에 일상의 통계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수를 보는 시각, 데이터의 본질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컴퓨터 분야 서적을 볼 때마다 느끼지만 과정의 캡처 하나하나 떠서 책으로 만든다는 게 참 고된 과정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책의 편집이 깔끔하고 설명도 정말 디테일하지만... 많이 어렵다. 저자로서는 데이터의 홍수라 불리는 요즘 같은 시대에 개인도 이 정도의 데이터 분석 능력은 갖춰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쓴 것 같은데 단순히 필수적인 과정으로 보기에는 난이도가 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책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서 예제를 다운받아 과정을 충실하게 따라가야 할 것 같다. 필자로서도 실생활에 요긴하게 쓰일 기능들을 다시 한번 복습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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