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의 영어 - 김국진 배움 오석태 티칭
오석태.김국진 지음 / 사람in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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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를 보다 보면 해외채널을 자주 보게 된다. 평소 경제에 관심이 많아서 미국의 경제방송이나 비디오 클립들을 자주 보는데 문제점이 하나 있다. 실시간 방송이거나 미국인들을 위해 편집한 클립 영상이기 때문에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최대한 영어를 들어보려 하지만 정말 빠르게 느껴지는 말의 속도로 잘 들리지 않는다. 이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영어회화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이 책은 영문학과를 나왔음에도 영어회화를 잘하지 못하는 개그맨 김국진 씨와 영어교육 전문가 오석태 선생님과의 대화를 담고 있다. 영어공부법을 비롯해서 특정한 상황에서 쓰이는 문장, 단어 등이 대화에서 나온다. 책이 컬러풀해서 읽기에도 좋고, 특히 챕터마다 발음을 들려주는 QR코드가 있어 발음을 비교하고 배우기에도 편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영어회화를 필요 이상으로 어렵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나오는 문장이나 단어들은 대부분 이미 알고 있던 것이었다. 그런데도 영어회화가 쉽지 않은 이유는 그간 영어교육을 독해나 영문법 위주로 받았기 때문에 영어회화에 있어서도 지나치게 문장의 형식을 지키려 하고 의식하기 때문인 것 같다. 또 많이 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영어회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미국 드라마나 뉴스 기사에 나오는 단어와 표현들을 꾸준히 봐야 한다고 한다. 미드의 경우 꾸준히 듣다 보면 반복되는 표현이 보이고, 나아가 이를 영어회화에도 적용하면 실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실생활 속의 영어를 최대한 자주 접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사실 영어회화 실력을 급속도로 높이고자 한다면 영어 문화권 나라에서 살다 오면 된다. 생존과 소통을 위해서라도 영어를 꾸준히 듣고 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럴 수 없는 만큼 영어회화를 위해서는 각종 매체들을 통해 영어를 최대한 가까이해야 할 것 같다. 그런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책이 쏠쏠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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