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력이 부족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인생법칙
제임스 알렌 지음, 이선이 옮김 / 이너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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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는 부자, 특히 재벌의 이미지가 좋지 않다. 반면 미국에서는 부자들이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우리나라 부자와 미국 부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미국과 대조되는 도덕성의 차이에서 오는 국민들의 혐오감과 분노가 시대가 흐를수록 더 커지는 이유가 아닐까. 우리나라 재벌치고 정식으로 군대를 다녀온 사람 많지 않고, 합법적으로 상속, 증여세를 납부하려는 사람 많지 않고, 갑질하지 않는 사람 많지 않다. 미국에서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한국전쟁에 자신의 아들을 참전시켰다. 또 세계에서 알아주는 부자인 워런 버핏은 부자 증세를 주장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자를 비롯한 권력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보기가 참 힘든 것 같다. 특히 재벌 3세 경영시대가 도래하면서 기대감은 더 줄어드는 것 같다.
 부자 이야기는 왜 하게 되었을까. 바로 성공이라는 키워드와 이 책이 관련있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성공한 사람이다. 자본주의의 논리로는 돈 많은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 우리나라는 지독한 자본주의의 논리 아래에 있기에 돈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부러움을 받는 것 같다. 지금의 재벌들은 대부분 자신의 아버지나 할아버지께서 물려준 사업을 이어 받고 있다. 흔히 말하는 자수성가형 부자는 많지 않다. 그렇지만 지금의 재벌들도 그들의 선대 회장이 있고, 창업자가 있다. 그들은 어떻게 사업을 일구어 냈을까. 즉 어떻게 '성공' 했을까. <의지력이 부족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인생법칙>의 저자 제임스 알렌은 성공은 올바른 사고와 그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의지로부터 온다고 한다. 정확한 워딩은 위대한 사람이었지만 위대한 사람은 결국 성공을 통해 되는 것이기에 같은 뜻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위대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중에서도 일부분이다. 우리나라 부자들 대부분이 성공했지만 위대한 사람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 것과 같다. 위대한 부자가 되려면 돈 되는 사고가 아닌 올바른 사고를 우선시해야 하지 않을까.
 저자가 말하는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가치의 구분 또한 인상적이었다. 물질적인 가치, 즉 물건을 사기 위해서라면 그에 상응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저자는 이와 대비되는 정신적 가치도 받아들이려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한다. 바로 타인으로부터 정신적 가치를 얻고자 한다면 자신의 고정된 의식이나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저자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욕심을 부정하지 않는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 욕심이 올바른 사고를 하는데 있어서까지 영향을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올바른 사고와 이를 끝까지 지속할 의지, 이것이 이 책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인생 철학의 핵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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