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길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입니다. 그래서 아주 기쁜 마음으로 들여다본 책이지요, 이번에 새로 나온 책이라 더 설레이고 더 기대가 되었어요, 아이들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 말이 필요없는 책입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책이라 보고 또 보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하고 감탄합니다. 발자국이 여러 그림으로 변합니다. 모두 학교 가는길에 아이들이 경험 할 수 있는것들로 말이지요, 책 속에서 학교에 가는 아이는 신나있습니다. 학교 가면서 오리도 보고 가구점도 지나고 낯선 아줌마도 만나면서 위기와 평화를 공존하며 학교를 갑니다. 이는 세상과도 같습니다. 세상에는 내가 보는 평안함과 나를 위협하는 위험이 함께 도사리고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가 집을 떠나 학교를 가는 그 길위에 바로 이 두개가 공존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아이의 시선은 고정되어있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보고 싶은거 보고, 만나고 싶은거 만나지요, 그러다 맞딱드린 낯선 아줌마의 유혹!!! 그때 아이들의 수호천사 엄마가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아이를 위험에서 구출하게 되지요.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아이의 호기심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다 도착한 집에는 엄마가 따뜻한 차와 따뜻한 미소를 아이를 반깁니다. 얼마나 안심이 되고 긴장이 풀릴까요? 집에 온 아이도 옷을 훌렁훌렁 벗고 편안함을 만끽할것 같아요, 그림책에 보이는 엄마의 미소!! 제가 본받아야 할 미소인것 같습니다. 발자국으로 표현되는 이야기~~ 그 기발함에 놀라고 이야기의 내용에 놀랍니다. 입체적이기도 하고 평면적이기도 하면서 그림이 평면과 입체를 넘나듭니다. 잘 보지 않으면 가운데 그림이 없는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발자국의 입체감을 잘 살려 그려진 그림들이 너무 너무 예쁩니다. 군더더기 없는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축약적이고 함축적인 이미지와 메세지를 전달하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작가임이 또 다시 증명되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