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는 아이 심리백과
도리스 호이엑-마우스 지음, 이재금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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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을때는 정말 우리아이 때문에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였다.
정말 힘든 시기였다.
3월에 어린이집을 처음 가게 되면서 적응에 힘들어했고,
그 힘든 시기에 엄마와 아빠는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 이후로 아이가 엄마, 아빠를 싫어하고 집을 싫어했었다. 외갓집에서 집에 오지 않으려고 하고, 울고,떼쓰고,
급기야 억지로 적응했던 어린이집도 5월에는 가지 않게 되었다.
아이만 싸고 도는 것 같은 친정부모님과의 대립, 아이에 대한 미움, 그리고 엄마로써의 절망감등 
말로 표현하기 조차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 
이 시기에는 뭐가 잘못 됐는지 그 원인을 찾고 싶었다.

내가 마음을 비우고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아이를 기다려줌으로써 이 힘든 시기는 지나갔다.

지금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좀더 이 책을 일찍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너무도 마음에 와 닿는 말들, 행동들...

결국 아이가 떼를 쓰는데도 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엄마인 나이게, 아빠인 당신에게 그 이유가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의 앞부분에 쓰여진 예화를 정말 공감했다.

매일 9시만 되면 자는 아이, 엄마와 항상 책을 읽으면서 9시만 되면 자는 아이!
그 아이 엄마가 저녁8시쯤에 부부동반 파티가 있었다.
그래서 엄마는 늘 9시만 되면 자는 아이를 오늘은 8시에 재우고 모임에 가고자 했다. 
1시간만 당기면 엄마와 아빠는 즐겁게 놀다 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엄마는 아침부터 고민의 해서 늘 아이와 하던 일들을 한시간씩 당기려고 했다.

그러나 그렇게 착하던 아이는 그날따라 엄마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았다.
저녁이 되어 밥을 먹이고, 책을 읽어주고 1시간 일찍 재우려던 엄마는 너무 힘들었고, 급기야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고, 그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버렸다.
엄마도 아이도 모두 화가 난채!

이 얼마나 공감가는 얘기인가?

아마 아이를 키워본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일어난 일이 아닐까?

엄마는 베이비시터 비용을 절약하면서 재미있게 놀다 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엄마의 생각은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단지 1시간만 당기면 되기 때문에...

그러나 아이의 생각은 달랐던 것이다. 
엄마의 이런 마음이, 엄마의 아이가 안자면 어떻하지? 라는 이런 불안한 마음이 아이에게 그대로 느껴졌던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불안으로 잠도 잘 수 없었고, 늘 하던 책읽기도 전혀 재미가 없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이렇게 너무 쉽게 어른들의 불안감을 느끼고, 환경의 변화를 느끼고, 자신이 느낀 감정을 떼쓰는 행동으로 아이가 표출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떼를 쓰는 행동을 할때 무조건 아이를 야단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부모가 생각을 해야한다. 
받아줄 것은 받아주고, 절대로 안되는 것은 왜 안되는지 설명을 해주면서 딱부러지게 야단쳐야한다. 
부모가 일관성을 가지고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부모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안다. 그러나 이 일이 내게 닥치고, 내 아이가 이러면 이성을 잃게 되고 걱정하게 되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정말 힘들었다. 아이가 정말 가기 싫어하고, 점점 더 이상해져가서 정말 그만두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아이한테 절대적인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임을 알게 되었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여기에 버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매일 엄마가 윤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주고, 그리고 아침에 데려다주고, 오후에 약속한 시간에 데리고 가는 것을 반복했다. 
아이가 적응을 하지 못하고 힘들어할때 어린이집에서 그냥 아이를 두고 가라고 했다. 선생님들이 알아서 한다고... 그래서 나는 그 말을 따랐다. 그런데 점점 아이가 이상해지고, 아에 갈려고 하지 않게 되었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여기에 버리고 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아에 가려고 하지 않은 것이였다. 나는 그것을 깨닫고 정말 직장맘으로 힘든 결정을 내렸다. 
아이를 데려다주고, 약속한 시간에 직접 아이를 데릴러 가고, 아이와의 약속은 무조건 지킬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어린이집에 재미를 가지게 되었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게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한달정도 하다가 이제 잘 다닌다 싶어 그만했더니, 한달뒤에 다시 안가려고 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아이와 약속하고 뜨문뜨문 아이와 약속한 날은 직접 데리려가려고 애썼다.

지금은 우리아이 너무 잘 다닌다. 
그리고 엄마와의 관계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관계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3돌이 될 즈음에 백화점 놀이방에 갔는데, 거기서 잘 놀았다. 2번을 지켜보는 가운데 엄마를 한번도 찾지 않고 잘 놀길래 잠깐 쇼핑하러 갔었다. 
아이는 엄마가 사라졌다는 것을 그 순간 바로 알았고, 아이는 내가 다시 돌아갈때까지 30분간 계속 울었다. 그 이후로 다시는 거기에 안간다고 하고, 다시 엄마가 잠시라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아이는 울면서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이 일을 겪으면서 아이와의 신뢰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의 서평을 쓰면서 이런 나의 경험을 쓰는 것은 그만큼 아이와 부모와의 신뢰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새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게 되었다.
보통 외국 번역책은 읽으면서 우리와 정서가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너무도 쉽게 잘 쓰여있고, 또한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서는 서양이나 동양이나 큰 차이가 없는지 너무나 공감했기 때문에 
유아를 두고 있는 부모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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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통장 2 - 평범한 엄마 아빠들이 아이의 대학자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4개의 통장 2
고경호 지음 / 다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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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4개의 통장!
너무 읽고 싶었는데, 못읽어서 아쉬웠는데, 4개의 통장 2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단숨에 읽었다.
4개의 통장 2에서 이번에도 4개의 통장으로 분리해서 노후와 자녀 대학 등록금 관련 통장으로 내용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통장으로 얘기하기 보다 방법론적인 측면으로 얘기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크게 프롤로그, 1장 우리 가족 부자되는 돈 관리 습관, 2장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위한 대학자금 마련 계획, 3장 우리 아이를 위한 엄마, 아빠 노후자금 마련 계획으로 크게 나뉜다.

돈 걱정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정말 인상적이다.
누구나 돈걱정을 하지 않을까? 돈을 많이 버는 사람도, 돈을 적게 버는 사람도, 돈이 없는 사라모 모두 돈걱정을 할 것 같다.
왜냐면 적게 벌때는 적게 버는 것에 따라 돈 걱정을 했고, 많이 벌때는 많이 벌기때문에 모아야한다, 노후를 걱정해야 한다, 자년의 미래를 준비해야한다 등으로 돈 걱정을 하기 때문이다.
버는 것을 한정되어 있는데, 나가는 지출은 점점 더 커지기 때문에 이 책의 말대로 결코 많이 번다고 더 모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조건 돈을 안쓰는 것도, 많이 번다고 버는 것만큼 돈을 쓰는 것도 어리석은 일은 맞다.

부자되는 돈 관리 습관에서

첫 번째 습관 : 돈, 어떻게 안 쓸 것인가?
지출의 한도를 정하고, 그 이상 안 쓴다.
그러나 늘 가계부를 통해서 한달예산을 쓰고, 고정지출 항목을 분류해서 작성하고 변동 지출항목에 미리 예산을 잡아서 쓰지만, 
거의 대부분이 예산 초과가 된다. 생각지도 못하게 돈을 쓰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로도 나가는 비중이 커서 예산을 조금 빡빡하게 잡으면 거의 매달 지출이 더 많아진다.
나름 돈관리를 철저하게 한다고 해도, 아이옷을 산다든지, 아니면 손님이 와서 대접을 한다든지, 부모님이 아프다든지...
정말 매일매일 지출이 생각지도 못하게 늘어간다.
그리고 마트를 가면 정말 산것도 없는데, 기본 오만원이상!!
나만 이런 것을 아닐 것이다.
그리고 신용카드는 한두개만 가지고 있고 체크카드를 사용하라고 하는데,
이것 또한 사용해보니, 체크카드는 혜택을 받는 비중이 작다. 포인트 적립률도 적고...
전에는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했는데, 통신비 할인을 받기 위해서도 신용카드를 사용해야하고 포인트나 카드 회사에서 주는 혜택을 많이 받기 위해서라도 신용카드 사용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나는 신용카드를 함부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각각의 장소나 사이트에서 좀더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생각해서 결제하고, 그달에 통신료를 할인받기 위해서 일정량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된다.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카드값이 많이 나오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혜택을 받는 부분도 크기 때문에 신용카드 사용이 꼭 나쁘다고만은 생각지 않는다.

두번째 습관 : 돈,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다.

투자 목적을 분명히 정하고, 투자한다.

나름 투자 목적을 분명하게 정하고 투자한다고 하지만, 늘 여러가지 변수에 자꾸 투자목표가 흔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서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바로 내 아이를 위한 대학 등록금 마련 자금과 노후대책 마련 자금이다.

노후대책 마련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작년부터 연금보험을 들고 있다. 연금보험과 국민연금으로 노후자금을 해결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 절약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충분히 노후에 생활하는데 여유는 없을 수는 있어도 기본 생활은 유지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우리 아이 대학 자금 마련!
이것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아이한테 줄 목적으로 매달 펀드로 일정액을 붓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조금씩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에서 말하듯이 아이 교육자금을 위해 펀드 등을 가입할때 굳이 아이이름으로 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 또한 아이이름으로 1년동안 펀드를 넣었었다. 그런데 아이이름으로 펀드를 드니까 너무 불편했다. 아이이름으로 펀드를 들어서 혜택받는 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불편했다. 세제혜택등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불편하고 번거롭기만 해서 이제는 아이이름으로 펀드는 가입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듯이 아이이름으로 등록하게 되면 
부모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경우 공제 가능한 금액은 10년간 1,500만원(만 20세 이상 성년 자년인 경우 3,000만원)이다.

아이 등록금은 부모가 내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이름으로 가입했다가 지금도 등록금이 천만원하는 시대인데, 나중에 등록금을 낼려고 할때 열심히 모은 돈을 세금으로 일부를 내야할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세번째 습관 : 돈, 어떻게 벌 것인가?
돈이 되는 지식이나 기술을 쌓는다.

저자는 자기 자신의 계발을 통해서 노후에도 일정한 경제활동을 해서 일정량의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지금 아무리 열심히 벌어도, 노후에 일정량의 수입이 없다면 여유없게 살게 될테니까....

이 3가지 습관을 들이면 어느정도 삶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제2장에서는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위한 대학자금 마련계획

제3장에서는 우리아이를 위한 엄마, 아빠 노후자금 마련계획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노후 자금 마련또한 국민연금과 병행해서 자신의 능력에 맞게 또다른 연금을 가입해서 노후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지금 우리는 물가가 점점 올라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어제 TV에서 1970년대에 독일로 간호사 취업을 한 분이 나왔었다. 그 당시 독일에서 15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 우리나라 공무원 월급이 2-3만원이라고 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과연 우리의 40년 뒤의 모습이 어떻게 될까 정말 궁금해졌다.
세월에 비해 물가 상승률은 정말 너무도 엄청난 것이다.

내 아이가 대학을 다니고 직장을 가질때까지 과연 나는 부모로써 경제적인 지원을 해 줄 능력을 그때까지 가지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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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샘 고슬링 지음, 김선아 옮김, 황상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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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
다른 사람 엿보기가 아닐까? 
엿본다고 표현하면 부정적으로 들린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스눕은 긍정적인 의미의 다른 사람 엿보기이다.

내가 처음 이 책의 이름을 들어본 것은 아파트 광고판에 주간 도서 베스트명단에서였다.
스눕? 
처음 그 단어를 보았을때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셜록 홈즈가 떠올랐다.
셜록 홈즈는 주변의 아주 사소한 물건이나,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해 범인을 찾아가는 탐정이다. 어렸을 적 탐정소설을 무척 좋아해서
정말 많은 추리소설을 읽었지만, 주변 사물을 통한 나의 추리능력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스눕은 주변의 작은 것들, 일상적인 물건 등을 토대로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솔직히 자신의 물건이 자신을 대변하고, 내 방의 상태가 나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 사람의 집에 갔는데 방이 어질러져 있으면,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는 아닐까라고 유추할 수 있다. 또한 불시에 친구집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집이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다면 그 사람은 깔끔하고 정리정돈을 열심히 하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바쁜 일상에 노출되어 있어서 이런 단서들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인간관계에 잘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샘 고슬링은 스눕핑으로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솔직히 그 사람에 대한 성격을 미리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으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경우가 무척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저자도 말했듯이 스눕핑을 통해서 섣부른 판단으로 오히려 부정적인 역할을 할때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9장에서
올바른 통찰을 가로막는 5가지 함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함정 1 : 첫인상은 강력한 최면이다.
함정 2 : 엉뚱한 단서에서 의미를 유추한다
함정 3 : 상관없는 단서를 활용한다.
함정 4 : 틈새에 맹점이 있다.
함정 5 : 아는 만큼만 보인다.

제목만 들어도 아~~ 하는 내용이다.
이 5가지 함정이 올바른 스눕핑을 방해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정말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스누핑의 진정한 매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스눕핑이 긍정적으로 사용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지은이 샘 고슬링은 텍사스 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미국 심리학회가 젊은 과학자들의 공헌을 위한 과학상을 수상하면서 심리학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고 한다.

나는 외국 심리학 책을 읽으면 늘 드는 생각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심리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좀 어려울 수도 있다. 그 속에 그 나라의 문화, 정서 등 모든 것들이 녹아있기 때문에 그들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해야만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외국작가가 쓴 심리학 책을 읽으면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이해하기 힘든 점도 있기...
이 스눕도 읽으면서 쉽게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약간 다른 정서와 생각때문에 읽기에 조금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문제는 나 혼자만의 문제일 수도 있다. 
아마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보면 나만의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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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을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1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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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세조, 연산군, 광해군, 선조, 인조, 성종, 영조!
이 8왕은 후대가 기억하는 왕들의 이름이다. 후대가 기억하는 왕들 이름 중에서 세종과 정조를 포함시킨다면, 선왕이든, 악왕이든 조선의 역사에 반드시 거론되는 왕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들의 왕의 이름을 많이 들어봤지만, 솔직히 어떤 정치를 폈는지, 어떻게 악행을 해서 밀려났는지, 어떤 시대적 상황속에서 전란을 겪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그러나 조선 왕을 말하다를 통해서 그 시대가 처한 배경과 왕과 주변 정세에서 흘러가는 상황을 이해하고, 그 결과물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먼저 1부 악역을 자처한 임금들 - 태종과 세조편을 살펴보면,
태종과 세조 둘다 선왕에게서 왕위를 선위받은 공통점은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점은 
태종은 명분이 있고, 세조는 명분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였다.
태종의 명분은 조선의 창립과 함께 조선을 반석위에 올려서 후대 임금에게 반석위에 세워진 조선을 물려주는 것이였고,
세조는 자신이 왕이 되고자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왕으로 명분이 없는 왕이라는 가장 큰 차이점이 있었다.

태종은 새롭게 창립된 조선을 세우고자, 일가친척을 모두 제거하고, 조선의 왕으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는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선위하였고, 또한 새로운 왕이 주변 신하들의 세력에 흔들리지 않도록 주변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세조는 자신이 왕위에 앉기 위해 조카를 죽이고, 자신이 왕위에 앉을 수 있도록 한 주변 세력들의 권세를 키우고, 나머지는 모두 제거하는 정치를 폈다. 세조는 명분이 없었기때문에 자신이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되었다는 컴플렉스는 끝내는 극복하지 못하면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여파로 그 아들마저 일찍 죽게되고, 자신의 시대에 훈구세력을 엄청나게 키워서 왕권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2부 신하들에게 쫓겨난 임금들 - 연산군과 광해군 편에서도 
이들이 쫓겨날 수 밖에 없었던 주변 세력과의 관계, 그리고 이들이 가진 컴플렉스가 끝내는 극복되지 못하고 신하들에 중종반정, 인조반정의 기회를 주게 된다.
연산군과 광해군 모두 그들에 폭정에 의해 백성들에 의해 제거된 것이 아니라, 신하들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정책과 탄압으로 왕위에서 내려오게 되는 결과를 안게 된다. 

3부 전란을 겪은 임금들 -선조와 인조편에서도
불투명한 후계자 계승으로 인해 정통성에 컴플렉스를 가진 선조와 인조반정으로 정권을 쥐게된 인조는 자신의 왕위를 지키기 위한 정치를 폄으로써 전란을 겪게되고, 그 과정에서 전란을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로 자신들의 자식마저 희생양으로 만드는 정치적으로 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권력이 정말 무섭다고나 할까?

4부 절반만 성공한 임금들 -성종과 영조 편에서
성종은 운 좋게 왕위에 오르게 되고, 때를 기다려 자신의 뜻을 펼칠줄 아는 지혜있는 왕이였다. 그러나 공신들에서 왕권을 강화시키는 과정속에서 폐비 윤씨 사건이 발생하고 되고, 그로 인해 연산군이라는 훗날의 비극을 쌓게 된다.

평생 어머니 신분이 천하다는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영조. 그가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식을 죽이는 엄청난 비극을 만들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주변 정치세력을 잘 조율하지 못하고 자신의 컴플렉스를 스스로가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엄청난 비극이 생기지 않았을까?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정말 권력이란 비정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컴플렉스와 맞물려 시대적 상황과 주변과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지 못한 왕들은 결국은 그 대에 아니면, 그 다음대에 큰 희생을 치르고, 자신의 자식을 죽이는 비정한 아버지의 상으로 비쳐지는 조선의 왕들!!!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조선의 왕의 모습 속에서 오늘의 우리의 모습을 재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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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040 내 집 마련의 길을 묻다 - 내 집 마련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 명품 기술
김부성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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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대한민국에 사는 집에는 사람들의 꿈이 아닐까?

우리집도 내집마련의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관련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집마련의 꿈은 멀어지는 듯 했다.

책대로 하기에는 너무 자신이 서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많은 유언비어들...

앞으로 집값은 계속 폭락, 베이비붐 세대는 끝났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부동산 침체기에 빠져든다 등등

이런 말들이 집을 사고자 하는 마음을 더욱 움츠려들게 한다.

 

저자는 이런 서민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이 책을 썼다.

그래서 대한민국 3040 내집 마련의 길을 묻다라는 제목을 달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역시 나는 소심한 서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지방이라는 부동산 투자의 소외된 지역에 살아서 더욱 소극적인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우리 서민의 마음을 담고, 부동산 투자 실패자들의 모습,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부동산도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인것 같다. 고점에서 팔고, 저점에서는 사는...

다른 투자와 가장 큰 차이는 금액이 크고,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다는 차이.

 

투자에 있어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연 집을 재테크의 개념으로 볼 것인가, 거주의 목적으로 볼 것인가?

저자는 당연 재테크의 목적으로 보아야한다고 강조한다.

한집에 평생을 눌러 살 거면 재테크에 있어서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다.

 

투자의 관점으로 집을 보고, 평생을 눌러사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집을 옮긴다...

 

시기와 장소를 볼 줄 아는 눈!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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