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는 아이 심리백과
도리스 호이엑-마우스 지음, 이재금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을때는 정말 우리아이 때문에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였다.
정말 힘든 시기였다.
3월에 어린이집을 처음 가게 되면서 적응에 힘들어했고,
그 힘든 시기에 엄마와 아빠는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 이후로 아이가 엄마, 아빠를 싫어하고 집을 싫어했었다. 외갓집에서 집에 오지 않으려고 하고, 울고,떼쓰고,
급기야 억지로 적응했던 어린이집도 5월에는 가지 않게 되었다.
아이만 싸고 도는 것 같은 친정부모님과의 대립, 아이에 대한 미움, 그리고 엄마로써의 절망감등 
말로 표현하기 조차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 
이 시기에는 뭐가 잘못 됐는지 그 원인을 찾고 싶었다.

내가 마음을 비우고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아이를 기다려줌으로써 이 힘든 시기는 지나갔다.

지금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좀더 이 책을 일찍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너무도 마음에 와 닿는 말들, 행동들...

결국 아이가 떼를 쓰는데도 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엄마인 나이게, 아빠인 당신에게 그 이유가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의 앞부분에 쓰여진 예화를 정말 공감했다.

매일 9시만 되면 자는 아이, 엄마와 항상 책을 읽으면서 9시만 되면 자는 아이!
그 아이 엄마가 저녁8시쯤에 부부동반 파티가 있었다.
그래서 엄마는 늘 9시만 되면 자는 아이를 오늘은 8시에 재우고 모임에 가고자 했다. 
1시간만 당기면 엄마와 아빠는 즐겁게 놀다 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엄마는 아침부터 고민의 해서 늘 아이와 하던 일들을 한시간씩 당기려고 했다.

그러나 그렇게 착하던 아이는 그날따라 엄마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았다.
저녁이 되어 밥을 먹이고, 책을 읽어주고 1시간 일찍 재우려던 엄마는 너무 힘들었고, 급기야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고, 그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버렸다.
엄마도 아이도 모두 화가 난채!

이 얼마나 공감가는 얘기인가?

아마 아이를 키워본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일어난 일이 아닐까?

엄마는 베이비시터 비용을 절약하면서 재미있게 놀다 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엄마의 생각은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단지 1시간만 당기면 되기 때문에...

그러나 아이의 생각은 달랐던 것이다. 
엄마의 이런 마음이, 엄마의 아이가 안자면 어떻하지? 라는 이런 불안한 마음이 아이에게 그대로 느껴졌던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불안으로 잠도 잘 수 없었고, 늘 하던 책읽기도 전혀 재미가 없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이렇게 너무 쉽게 어른들의 불안감을 느끼고, 환경의 변화를 느끼고, 자신이 느낀 감정을 떼쓰는 행동으로 아이가 표출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떼를 쓰는 행동을 할때 무조건 아이를 야단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부모가 생각을 해야한다. 
받아줄 것은 받아주고, 절대로 안되는 것은 왜 안되는지 설명을 해주면서 딱부러지게 야단쳐야한다. 
부모가 일관성을 가지고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부모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안다. 그러나 이 일이 내게 닥치고, 내 아이가 이러면 이성을 잃게 되고 걱정하게 되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정말 힘들었다. 아이가 정말 가기 싫어하고, 점점 더 이상해져가서 정말 그만두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아이한테 절대적인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임을 알게 되었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여기에 버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매일 엄마가 윤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주고, 그리고 아침에 데려다주고, 오후에 약속한 시간에 데리고 가는 것을 반복했다. 
아이가 적응을 하지 못하고 힘들어할때 어린이집에서 그냥 아이를 두고 가라고 했다. 선생님들이 알아서 한다고... 그래서 나는 그 말을 따랐다. 그런데 점점 아이가 이상해지고, 아에 갈려고 하지 않게 되었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여기에 버리고 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아에 가려고 하지 않은 것이였다. 나는 그것을 깨닫고 정말 직장맘으로 힘든 결정을 내렸다. 
아이를 데려다주고, 약속한 시간에 직접 아이를 데릴러 가고, 아이와의 약속은 무조건 지킬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어린이집에 재미를 가지게 되었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게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한달정도 하다가 이제 잘 다닌다 싶어 그만했더니, 한달뒤에 다시 안가려고 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아이와 약속하고 뜨문뜨문 아이와 약속한 날은 직접 데리려가려고 애썼다.

지금은 우리아이 너무 잘 다닌다. 
그리고 엄마와의 관계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관계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3돌이 될 즈음에 백화점 놀이방에 갔는데, 거기서 잘 놀았다. 2번을 지켜보는 가운데 엄마를 한번도 찾지 않고 잘 놀길래 잠깐 쇼핑하러 갔었다. 
아이는 엄마가 사라졌다는 것을 그 순간 바로 알았고, 아이는 내가 다시 돌아갈때까지 30분간 계속 울었다. 그 이후로 다시는 거기에 안간다고 하고, 다시 엄마가 잠시라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아이는 울면서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이 일을 겪으면서 아이와의 신뢰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의 서평을 쓰면서 이런 나의 경험을 쓰는 것은 그만큼 아이와 부모와의 신뢰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새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게 되었다.
보통 외국 번역책은 읽으면서 우리와 정서가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너무도 쉽게 잘 쓰여있고, 또한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서는 서양이나 동양이나 큰 차이가 없는지 너무나 공감했기 때문에 
유아를 두고 있는 부모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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