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 오늘의 젊은 작가 54
박서영 지음 / 민음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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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 _ 박서영>

💡

이 소설을 읽으며 내가 가장 많이 한 생각은 결국 하나였다.
어딜 가든 인간의 욕심이 문제라는 것.

인간은 필요에 따라 자연을 해석한다.
희귀하고 신기한 존재로 인식할 때는 환대하지만
이익에 어긋나거나 통제에서 벗어나는 순간
위험하고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바꿔 부른다.

존재는 변하지 않았는데 말이지.

그런 면에서 책 속 소나무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푸른 산을 만들겠다는 의지 아래 선택된 나무조차도
결국은 인간의 필요가 만든 풍경일 뿐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한다는 말 뒤에는,
어쩌면 통제 가능하고 이익이 되는 모습만 남기고 싶었던
인간의 욕망이 숨어 있었던 건 아닐까.

💡

그리고 그 경계에 선 존재가 별이다.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존재.
인간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 어떤 ‘속죄’가 필요하다고 믿었던 아이.

죄인으로 낙인찍힌 존재와 선을 긋는 순간에야 나도 안전해질 수 있다고,
그래야만 인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건 아닐까?

의지와 상관없이 짐짝처럼, 괴물처럼 이 땅에 오게 된 다나와
그 사이에서 상처받는 별이.
인간으로 인정받기 위해 무언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그 마음이
참 안타까웠다.

💡

낯설고도 신선한 주제, 그리고 그 주제를 끌고 나가는 힘.
무거운 질문을 던지면서도 놀라울 만큼 잘 읽힌다.

우리 주변의 존재들과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고 싶다면 읽어볼 만한 소설이다.

추천! 👍🏻



📍
- 버려진다는 건 이런 것이었다. 사람의 규칙 바깥에 내던져지는 것.
사람의 규칙을 알고도 그와 무관한 삶을 살도록 강요받는 것.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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