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지키려는 고양이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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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지키려는 고양이 _ 나쓰카와 소스케


💡 감상

-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나도 소중한 무언가를 잊거나 놓치고 살아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이가 점점 줄어드는 요즘,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할까?
책을 읽지 않는다면 무엇을 놓치게 되는 걸까?
내게 책은 어떤 의미였는지도 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너를 지키려는 고양이>는 가볍게 읽히는 판타지 소설이다.
가독성이 좋고 분량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금세 빠져들 수 있다.
말하는 고양이와 나나미가 떠나는 모험은 흥미롭고 따뜻하며,
책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모험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나나미의 모습은 읽는 내내 흐뭇했다.

책 속 ‘회색 인간들’ 역시 꽤 인상적이다.
책을 잊고, 상상력과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린 현대인의 모습처럼 느껴져
기묘하면서도 낯선 기운이 스쳤고, 한편으로는 슬프게 다가온다.

나는 현실과 완전히 분리된 판타지보다
현실 속에서 불현듯 스며드는 기묘한 사건들이 더 몰입되는데,
이 작품이 딱 그런 분위기라 특히 좋았다.
판타지이면서도 ‘너무 멀리 가지 않는’ 그 점에 만족 :)

마음이 따뜻해지고, 잊었던 감정을 조용히 꺼내 보게 하는 이야기.
전작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가능하면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부터 읽어보길.
3부작이라고 하니,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보자. 🐈🩶


✔ “상상력이란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하는 힘이야. 자신과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의 상황을 상상해서 약자를 돌보고 때로는 손을 내미는 마음, 그게 바로 상상력이지.” (p.111)

✔ "지금 세계에서는 그렇게 당연한 것이 뒤바뀌고 있어. 마음이 담기지 않은 차가운 말의 벽돌을 빈틈없이 조립해서 그것을 논리적이라 칭하고, 논리적이기만 하면 전해진다고 여기는 거야. 하지만 차가운 논리는 따뜻한 홍차 한 잔에도 미치지 못해.” (p.127)

✔ “근거 같은 건 없어. 근거는 없어도 희망은 되살아나지......”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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