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집 - 아서와 선택된 아이들
TJ 클룬 지음, 송섬별 옮김 / 든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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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 위의 집


📍간단 줄거리

- 평범한 아동관리국 직원 ‘라이너스 베이커’.
회색빛 일상을 반복하며 규칙과 매뉴얼대로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특별 임무를 맡게 된다.

바다 위 작은 섬, 마르시아스 섬.
그곳엔 세상과 조금 다른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살고 있으며,
라이너스는 그 아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원장 아서 파르나서스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다.

💡 감상

- 처음엔 조금 낯설었던 마르시아스 섬의 아이들.
하지만 읽다 보면 사랑스럽지 않은 아이가 단 한 명도 없다.

숨 쉬듯 삽 이야기를 하며 협박을 던지는 ‘탈리아’,
천진한 얼굴로 살벌한 말을 툭 내뱉는 ‘루시’까지.
겉모습은 특별하고 낯설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따뜻하고 귀여운 존재들이다. 🩷

이 소설은 판타지라는 장르를 통해
차별, 편견, 그리고 ‘다름’을 향한 인류애적 시선을 보여준다.
소수라는 이유만으로,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배척하는 일이 얼마나 부당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벼랑 위의 집>은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이면서
평범한 인간 ‘라이너스’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자신을 보호해 주던 비눗방울을 터뜨리고
세상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라이너스의 변화는
읽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원래 나는 이어지는 이야기인 <모든 빛의 섬>을 먼저 읽을 예정이었지만,
우연히 순서가 바뀌며 이 책부터 읽게 됐다.
결과적으로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빛의 섬>도 곧 읽어볼 계획이다.
에필로그에 등장한 예티 ‘데이비드’가
정말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일까?
어떤 새로운 모험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두근두근☺️



- “사람들은 자기가 알지 못하는 존재를 두려워해.
두려움은 그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이유로 혐오로 바뀌고.” (p.96)

-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거예요. 숲은 수천 그루, 어쩌면 수만 그루의 나무로 이루어져 있어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는 전부 다르지만, 사실 그건 다 똑같은 나무예요.” (p.302)

- “우리가 사는 그 집이 꼭 진짜 집인 건 아니야. 집이란 내가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p.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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