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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컨트리
클레어 레슬리 홀 지음, 박지선 옮김 / 북로망스 / 2025년 10월
평점 :
📖 브로큰 컨트리
📍섬세하고 치밀하게 빚어진 완벽한 스토리,
전 세계 독자의 극찬을 받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 목장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글로 시작하는 소설.
“오, 미스터리인가? 범인은 누구야?” 하며
흥미진진하게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책은 목가적이고 잔잔하다.
그리고 루즈하지 않게, 정말 부드럽게 술술 읽힌다.
(하루 만에 다 읽은 듯!)
베스와 프랭크 부부 사이에 갑자기 나타난
베스의 첫사랑, 게이브리얼.
그의 등장은 금이 간 커피잔처럼 위태로운 부부 관계를 흔든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 레오까지 —
세 사람 사이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소설은 사건 ‘이전’과 ‘이후’를 오가며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넘나든다.
⭐️ “한 사람만 사랑하는 게 가장 단순하지.
하지만 중요한 건, 평생을 함께 보낼 올바른 사람을 찾는 거야.” (p.202)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남편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라 또 한참 토론함😂
개인적으로 베스는
상실의 아픔을 아들의 또래인 레오와
과거의 사랑 게이브리얼로 위로받으려 했던 것 같다.
그 위안과 익숙함을 ‘사랑’으로 착각한 건 아닐까?
아무리 봐도 너무 무책임했다…
그리고 프랭크는 너무 헌신적이라 답답할 정도.
“왜 그렇게까지 해요…” 싶을 만큼.
읽으면서 답답하고 화나고, 또 울고 웃고,
그만큼 몰입도가 엄청나다는 증거겠지?
🎬 영상화 확정이라니,
농장의 분위기와 게이브리얼의 얼굴,
제발 잘 살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