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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달랐으면
박진환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6월
평점 :
📙 내일은 달랐으면
📍 노력하는 아이의 기록을 읽으며 📍
🔎
<내일은 달랐으면>은 박진환 작가의 10대 시절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누군가의 학창 시절 기록을 이렇게 진지하게 읽어본 건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열심히 살아온 작가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학창 시절도 함께 떠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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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딱히 욕심이 없었다.
그냥 친구들과 수다 떨고, 점심시간을 기다리고,
체육 시간에 장난치는, 그런 일들이 마냥 좋았던 학생이었다.
반면 박진환 작가는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다.
반장 선거, 전교 회장 선거, 학업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 끝없는 준비와 노력,
그리고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끈기’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 같아서 인상 깊었다.
‘이 정도면 됐지’라는 생각에 익숙한 내가,
‘조금 더 해보자’라는 마음을 잠시나마 품게 만드는 글이었다.
🔎
문장이 아주 유려한 에세이는 아니다.
그런데 그래서 오히려 더 진심이 느껴진다.
꾸밈없이 솔직했고,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있는 그대로 써 내려간 기록이다.
나는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이 아이도 나를 닮아서인지 늘 ‘적당히’ 만족하며 사는 성격이다.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스트레스도 잘 받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건 좋은 일이지만,
가끔은 진환 작가처럼 끝까지 해보는 경험,
조금은 애써보는 시간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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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달랐으면>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고 싶고,
조금은 망설이고 있는 친구들이 읽는다면
분명히 위로와 함께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아직 자기만의 방향을 찾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 위로와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은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