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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와 나이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윤경 옮김 / 반타 / 2025년 6월
평점 :
장미와 나이프 🌹
■ <일본 추리 미스터리 문학의 거장>
- 범죄와 일상의 경계에서 인간의 내면을 끊임없이 탐색해 온,
일본 추리 소설계의 가장 섬세한 이야기꾼,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단편집<탐정 클럽>이 데뷔 40주년 기념으로
<장미와 나이프>라는 제목으로 복간되었다.
■ <목차>
- <장미와 나이프>는 총 다섯 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1️⃣ 위장의 밤
2️⃣ 덫의 내부
3️⃣ 의뢰인의 딸
4️⃣ 탐정 활용법
5️⃣ 장미와 나이프
■ <탐정 클럽>
- 이 단편들은 부유한 의뢰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회원제 조사 기관인
‘탐정 클럽’이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이다.
탐정은 감정적 개입 없이 오직 ‘사실’만을 전달하는데,
덕분에,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얼마 전 다녀온 여행 메이트로 함께했는데,
짬이 날 때마다 꺼내 읽게 되는 마성의 책이었다.
■
- 각 단편은 50~100페이지 내외로 짧지만,
인간의 이기심과 위선, 질투 같은 감정을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네 번째 단편 <탐정 활용법>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탐정을 ‘수단’으로 활용하는 발상이 새로웠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아주 좋았다.
히가시노 특유의 짧은 호흡과 빠른 전개 덕분에
단편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책 속 탐정 캐릭터는 매우 매력적이다.
인간의 욕망을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랄까?
■
- 짧은 단편마다 톤이 다채롭다.
웃기다가 섬뜩하고, 가볍다가 묵직하며,
인간의 욕망과 아이러니, 허무까지 담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식 추리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책이다.
■
-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단편집이니만큼
간결하고 반전과 심리 묘사에 충실한 정통 미스터리라 할 수 있다.
짧지만 집중도가 높고, 순서에 상관없이 한 편씩 골라 가볍게 읽기 좋다.
📚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단편집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지만 ‘조금은 다른 맛’을 느끼고 싶은 독자,
단편을 선호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