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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태오 지음 / 부크럼 / 2025년 4월
평점 :
📙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 다정한 문장 하나가 삶을 견디게 해줄 때
▪️ <책 소개>
✔ 삶이 여행이라면, 이 책은 당신에게 집 같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는 게 힘에 부칠 때 언제든 돌아와 위로를 얻고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기를 바라요. (p.7)
삶에, 사람에, 사랑에 지친
당신의 모든 순간을 다독이는 문장
▪️
- 태오 작가의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는
멀게만 느껴지던 그 마음을,
따뜻하게 독자의 손에 쥐여주는 에세이다.
마음이 버겁고, 감정이 쉽게 마모될 때
이 책은 독자에게 잠시 숨 고를 시간을 건네준다.
그리고 화려한 문장, 거창한 조언을 하기보단 현실적인 위로로
독자의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어쩌면 책이라기보다는 진심을 꾹 눌러 담은
‘손 편지’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 <밑줄 친 문장들>
✔ “많이 지쳐 있다는 건 그동안 많이 애썼다는 뜻이기에
그간 애써 온, 그리고 앞으로도 애쓸 당신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편지를 보냅니다.” (p.17)
✔ “우리도 이리 살자. 딱 내 숨만큼만 하루를 살고,
조금 쉬며 다시 숨을 고르자.
열심히 살려는 노력은 내 숨만큼이면 충분하다.” (p.52)
✔ “걱정이란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안개처럼 내 삶을 가리고 여기저기 자욱해 보여도,
뚫고 올라가고 나면 오히려 내 삶을 더 멋지게 꾸며 주는 것.” (p.49)
✔ “되돌아보면 내 삶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무언가를 사랑하던 때였으니까.” (p.159)
- 저자는 힘겹게 살아온 독자의 시간을
‘충분히 잘하고 있는 삶’이라고 항상 인정해 준다.
그리고 더 잘하라는 말보다,
버텨낸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말해주는 문장들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걱정, 두려움, 외로움을 감추거나 극복하려 할 게 아니라
내 일부로 받아들이고 살면 더 행복하겠다고 느낄 수 있는 글이 가득하다.
사랑에 대해 말하는 문장들은
읽는 내내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했다.
사랑했던 기억들,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존재들.
그 순간들이 삶을 어떻게 단단하게 해주는지,
조용히 상기시켜 준다.
▪️
- 이 책을 읽으면서,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보다는
스스로에게 덜 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완벽하지 않은 내 모습도 그냥 그런대로 괜찮은 거라고,
오늘 하루 버텨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한 거라고.
무언가를 이뤄야만 의미 있는 하루가 되는 게 아니라,
하루를 잘 버틴 것도 충분히 큰 성취라고 말해주는 책.
말수가 적은 사람의 진심이 더 묵직하게 다가오듯,
태오 작가의 문장들도 그렇다.
진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그 다정함이 오히려 마음에 더 오래 남는 책이었다.
📚 요즘 이유 없이 자주 지치는 사람
혼자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사람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옆에 있는 사람에게 선물해 줘도 좋을 것 같다.
필사하면서 누군가와 함께 읽기 좋은 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