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왜 안 좋아하세요? - 아는 만큼 들리는 나의 첫 클래식 수업
권태영(탱로그) 지음 / 빅피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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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왜 안 좋아하세요?


▪️

✔ “엄격하고, 근엄하고, 진지하게만 느꼈던 클래식에서 벗어나 좀 더 가볍고, 유쾌한 마음으로 접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p.7 프롤로그)



- 클래식을 좋아하게 된 지 어느덧 15년이 넘었다.

마니아 수준은 아니지만, 작곡가 이야기나

클래식에 얽힌 역사적 맥락을 듣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거장처럼 피아노 치는 법’이라는 영상을 보고

한참 웃다가 채널을 구독했는데,

그게 바로 ‘탱로그’. 그리고 이 책의 저자였다.



영상으로 접했던 유쾌함과 정보력을 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면?



유튜브 채널의 인기 영상 ‘작곡가 가스라이팅’의 도서 버전.

<클래식 왜 안 좋아하세요?>는 그 기대를 꽤 만족스럽게 채워준다.



▪️ <목차>



- 책은 총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본격 클래식 입문

part 2. 클래식 비하인드

part 3. 시대와 함께한 음악의 결정적 순간들

part 4. 골라 듣는 클래식 리스트



책은 감성별, 취향별 추천 리스트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마다 플레이리스트 QR코드가 수록돼 있어,

책을 읽으며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 ‘듣는 독서’가 가능하다.



▪️



- 클래식이라는 단어 앞에서 살짝 움츠러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어렵다’라는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클래식 왜 안 좋아하세요?>는 유쾌한 클래식 스토리텔러,

탱로그(권태영)의 입담으로 클래식을 아주 가볍게, 재밌게 다뤄준다.



책의 시작에는 클래식 초심자를 위한 ‘클래식 연표’와 ‘기본 용어’가

담겨있어 음악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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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말하자면 ‘입덕 가이드북’에 가깝다.

무턱대고 어렵고 무거운 이론을 쏟아내는 대신,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곡에서 출발한다.



베토벤, 쇼팽, 드뷔시, 바흐 같은 이름을 들으면 뭔지는 몰라도 익숙한 그런 느낌들.



작곡가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 뒷이야기, 사랑 이야기, 실패담까지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속에서 음악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클래식을 배우고 있다’는 느낌보다

‘클래식 수다를 함께 나누고 있다’는 인상이 더 강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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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책이 “이래야 클래식을 잘 아는 거야”라고

선 긋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초보자에게 친절히 클래식의 세계를 소개하면서도

절대 부담을 주지 않는다.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꼭 바흐부터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너가 끌리는 것부터 골라서 들어봐”

“누군지 몰라도 일단 한 곡만 들어보자”



그렇게 슬쩍 던져주는 추천이

오히려 더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저자의 추천 리스트 덕분에

나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처음 듣게 됐고,

그 뒤로 내 플레이리스트에 고이 담아

요즘도 수시로 꺼내 듣는다.



▪️



- 클래식을 잘 알지 않아도,

클래식이란 이름 앞에서 주춤하던 사람도,

이미 클래식의 매력을 알고 있던 사람도

함께 읽을 수 있는 가벼운 클래식 안내서.





📚 클래식은 지루할 거란 편견을 갖고 있던 독자

음악 수다를 사랑하는 사람

클래식 입문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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