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는 수영모를 쓰지 않는다 - 베테랑 예능 작가의 다큐에서 시트콤으로 인생 장르를 바꾸는 법
이휘 지음 / 유월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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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머리는 수영모를 쓰지 않는다


▪️<저자 소개>



“베테랑 예능 작가의 다큐에서 시트콤으로 인생 장르를 바꾸는 법”



tvN <섬총사>, E채널 <노는언니>, <노는언니2>, TVING <더 타임 호텔>,

Mnet <VS>등에서 활약한 예능 작가. 전작으로는 에세이 <잘 쓴 이혼일지>가 있다.



▪️

✔ 나는 인생도 그런 방식으로 살기로 했다.

예고가 없어 대비가 불가능한 위기와 고난이 닥쳐올 때도

그걸 건강하게 겪어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새기며,

모든 걸 물리치고 난 뒤의 무용담을

얼마나 화려하게 꾸며 말할지를 기대하며 시트콤의 주인공처럼 살아내고 싶다. (p.17)



- <대머리는 수영모를 쓰지 않는다>는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뭐지? 작가님이 대머리인 건가? 싶었지만 ㅋㅋ 그건 아님)



대머리 찬가는 절대 아니고, 그저 인생을 대하는

작가의 시선이 담긴 농담 같은 선언이다.


대머리는 수영모를 안 써도 되니까 좋은 거다.

이렇게 보면, 빠진 것도 손해는 아니게 된다.



작가는 16년 차 예능 작가답게,

세상의 긍정적 시선과 유쾌한 농담으로 일상을 바라보며,

남들이 불행이라 부를 법한 것도 슬쩍 웃으며 뒤집는다.



이 책의 제목은 그래서,

그냥 유머가 아니라 작가님이 인생을 바라보는 유쾌한 태도라고도 할 수 있다 :)



▪️

✔ 난 그런 게 참 좋다. 사소해서 지나치기 쉽지만,

돌아보고 붙잡는 순간 주변이 따뜻해지는 것들.

이를테면 키오스크 앞에서 주문을 헤매는 어르신에게 선뜻 다가가는 다정함이나,

자리를 양보해 준 젊은 친구에게

저쪽 의자가 비었다고 알려주는 자상함 같은 것 말이다. (p.37)



- 작가는 힘든 순간에도 재미를 만들어내려 노력하는 사람인 것 같다.



사람들을 웃게 하려면,

먼저 웃을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



책에는 작가가 사랑하는 것들.

사랑하는 친구들, 가족, 여행, 작가로서의 삶이 모두 담겨있고,



유쾌하고 재밌는 에세이가 끝이 아니라

사람 사이 온기를 조용히 퍼 나르는 이야기 책이기도 하다.



▪️

✔ 외로움이란 건 페스츄리 빵만큼 겹겹이 얇게 쌓여 있어서,

없애려고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가루가 되어 우수수 떨어져

정신없이 주변에 흩어진다.

나는 그날 외로움을 물어뜯었고 친구들은 나의 입가를 친절하게 닦아주었다. (p.153)



- 저자는 16년 차 예능 작가다.

누군가를 웃기는 방송을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숨겨진 고단함과 외로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순간들을 덤덤하게, 때론 유쾌하게 풀어낸다.





▪️

✔ 이미 오래전에 내 인생의 장르를 예능으로 정했다. (p.163)



- 내 인생의 장르도 한번 생각해 봤다.

어떤 날은 꽁트 같기도 하고, 어떤 날은 다큐멘터리.



내 인생의 장르는 내가 정하고, 실수한 장면은 편집할 수 있고,

창피했던 기억은 블랙코미디로 남겨도 괜찮고.



이런 저자의 말들이 그냥 ‘편집 전의 원본이다.’라고 생각하니 이상하게 위로가 된다. ☺️



무작정 “괜찮아!”라고 위로하는 책이 아니라

“망해도 편집하면 돼!”라고 용기를 주는 책,

창가에 앉아 낄낄거리며 웃을 수 있는 책이 바로

<대머리는 수영모를 쓰지 않는다> 👍🏻



📚 유쾌한 에세이를 찾는 분.

긍정적 기운을 얻어가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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