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 - 노르웨이부터 아이슬란드까지 신비롭고 환상적인 북유럽 동화 32편 ㅣ 드디어 시리즈 6
페테르 크리스텐 아스비에른센 지음, 카이 닐센 그림,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평점 :
❄️ 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
▪️
✔ “북유럽 동화는 낯설지만 친숙하며, 낯설기를 통해 무감각해져 있던 세계의 진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p.8 천선란 작가 추천사)
- 지난 1월 출간된 <드디어 만나는 영국 동화>에 이어,
이번에는 <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가 출간되었다.
전작이 영국 동화의 익숙함을 조명했다면,
이번 책은 낯선 세계의 설렘과 신비함을 갖고 있다.
<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는 세계 3대 삽화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카이 닐센의 몽환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4개국의
대표적인 동화 32편을 수록하고 있다.
일러스트는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독자가 마치 동화 속 세계로 직접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다.
▪️ <목차>
1️⃣ 환상적인 이야기
2️⃣ 신비로운 이야기
3️⃣ 재미있는 이야기
- 책은 이렇게 세 가지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이야기마다 어떤 나라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있도록
‘지도로 보는 북유럽 동화’ 섹션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
- <영국 동화>에서는 ‘신데렐라’나 ‘잭과 콩나무’처럼 어릴 때부터 익숙했던 이야기들이
많았다면, <북유럽 동화>는 제목만 보아도 생소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고, 흥미롭다.
이 책에서는 설산, 마녀, 트롤 등 북유럽 특유의 요소들이 등장한다.
‘겨울’이라는 계절감이 자주 배경으로 깔려 있어,
읽는 내내 눈 내리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
- 하지만, 이 책이 주는 매력은 단지 ‘낯섦’에만 있지 않다.
예를 들어, ‘거인의 안주인’은 영국 동화에 실려 있는 ‘세 깃털’을 떠올리게 했고,
‘소금과 빵’은 ‘밀짚모자’와 유사하다.
‘바닷물이 짠 이유’는 ‘소금을 만드는 맷돌’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이야기이고,
‘바다표범의 가죽’은 ‘선녀와 나무꾼’과 닮은 구석이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 비슷한 구조와 주제를 가진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는 사실은 언제나 흥미롭게 느껴진다 :)
▪️
-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대부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결말로
끝나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하고, 따뜻함이 느껴진다.
용기를 내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주인공.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른인 나에게도 어느새 응원이 전해지는 듯하다.
아이와 함께 자기 전에 한 편씩 읽기에도 좋고,
어른들도 잠들기 전 여행하는 느낌으로 읽기 안성맞춤이다.
📚 동화 속 삽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새로운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찾는 부모.
쉽고 편한 이야기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