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문학의 문장들 - 니체에서 박완서까지, 위대한 작가들의 준비된 위로
김욱 지음 / 윌마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찬란한 문학의 문장들 >

#김욱 지음
#윌마

▪️ < 책 소개 >



- 니체, 박완서, 헤세, 김소월, 양귀자, ... 우리가 사랑하는 작품을 남긴 이들도 시대만 다를 뿐 고민의 본질은 지금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위대한 작가들이 남긴 문장이 없었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위로를 얻고, 이 고단한 삶을 버틸 수 있었을까.


▪️



✔ ‘세상의 빛이 드리워지지 않는 어두컴컴한 작은 방 안에서 누군가는 내가 목격하고 있는 절망의 아우성과 거기서 피어나는 인간의 정념을 찬 치의 거짓된 속삭임 없이 드러내어 표현하고 있다. 그것이 문학이며, 문학을 곁에 두었을 때 우리는 나 자신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상처에서 회복할 힘을 얻게 된다.’ _ p.6


✔ ‘상처와 아픔이 없었던들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찾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_ p.7



- 문학을 통해 마음의 위로와 평온을 얻는 경험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지난 3월, 나도 마음이 참 힘든 달이었다. 책테기는 아니었지만, 마음이 힘드니 책도 잘 읽히지 않았고, 무기력도 심했다. 며칠 전 큰 상실을 경험하고 회복해 가는 지금, 이 책의 서평을 쓰면서 다시 한번 위안을 얻는다.


▪️< 목차 >

1️⃣ 살면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

2️⃣ 오늘이 고단한 건 다 밥벌이 때문이다.

3️⃣ 언제나 문제는 사랑과 사람

4️⃣ 암울한 시대를 현명하게 건너는 법

5️⃣ 찬란하며 자유로운 인생을 위한 태도



이렇게 5개의 장으로 나뉘어 32명의 작가의 문장을 만날 수 있다.


▪️


✔ ‘위대한 노력가들도 우리처럼 지칠 때가 있었다. 우리처럼 쓰러질 때가 있었다. 처음에는 희망이 그들을 부축해 주었고, 다음으로는 인내가 뒤에서 그들을 밀어주었다.’ _ p.22


- 이 책은 ‘나만 이렇게 힘든가? 남들은 행복해 보이는데, 왜 나만 항상 괴로운가.‘라는 생각이 들 때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책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니체, 박완서, 김소월, 도스토옙스키, 박경리, 피천득, 카프카, 헤세 등 수많은 작가의 빛나는 문장으로 그들의 삶과 고단함을 들여다보고 그에서 독자 또한 위로받을 수 있다.


▪️ < 내게 위안을 준 작가 >



박완서 _ 엄마와 여자, 사회인의 갈림길에서



✔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사이에서 가족이 아닌 나를 택했을 때 욕심쟁이로, 이기주의자로 비난받는 처사에 눈물과 한숨이 쏟아지지만 이대로 가만히 멈춰버린다면 나 자신에게 미안해질 것 같아 오늘도 많은 엄마가 거창하지 않아도 나만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시도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_ p.34

✔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는 것처럼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은 없다. 이 용기에 나이라든가, 여자라든가, 엄마라는 역할은 거추장스러운 변명일 뿐이다.’ _ p.41


- 나는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마냥 어린 것도 아니기에 무언가를 시작할 때 항상 망설이게 된다. 가족도 신경이 쓰이고, 자신도 없고, 그런 나에게 늦은 나이에 작가의 삶을 시작한 박완서 작가는 귀감이 된다. 나도 내년에 새로운 도전을 하나 해볼지 계속 고민 중인데, 항상 본인의 이름을 잊지 않고 살아간 박완서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니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이 생기기도 한다.


▪️


✔ ‘나를 드러낼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바꿔 말하면 용기를 내지 않고서는 사랑을 둘러싼 이 시대의 장벽들을 무너뜨릴 수가 없다.’ _ p.143


- 필사하고 싶은 마음이 치솟는 책이기도 했다.

좋은 문장들,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참 많은 책이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작가들의 이야기, 고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나도 힘든 시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용기도 생긴다.


문학을 통해 위로받고 싶은 사람,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