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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5년 2월
평점 :
< 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
#도연화 지음
#부크럼
■ <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이번 책은 행복할 거라 믿지 못했던 시절의 저를 떠올리며 적어 내려갔습니다.
(...)
시리고 긴 밤을 걷고 있을 이들에게 한 줌의 햇살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엮었습니다."
-p.5 ( prologue 中 )
- 5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라 숱한 이들의 마음속에 여운과 위안을 남긴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의 도연화 작가.
<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는 1년 5개월여 만에 돌아온 작가의 신작이다.
■ <목차>
part 1. 결국 눈부실 날들이라서
part 2. 결국 누구보다 소중한 나라서
part 3. 결국 함께 걸을 인연이라서
part 4. 결국 변치 않을 사랑이라서
- 이렇게 네 파트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저자가 살아온 삶의 태도, 나에 대한 고찰, 성찰, 주변 사람. 인연에 관한 이야기,
사랑에 관한 이야기,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이다.
■
✔️”나에게 소화력은 음식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과 감정도 포함된다. 불안이나 우울, 분노와 같은 감정이 피어날 때마다 그 상황을 충분히 느끼고 잘 소화하고 싶다.“ _ p.71
- 나는 에세이만큼 취향을 타는 글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에세이를 많이 읽는 편도 아니고, 읽어도 좋아하는 작가 2~3명의
에세이를 골라서 읽는다.
나와 작가의 결이 비슷하다고 느끼지 않는 이상 크게 와닿지 않았었고,
예쁘게만 쓰려하는 에세이는 읽다가도 그냥 덮어버린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이 <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는 읽으면서
‘어, 작가님, 나하고 좀 비슷한 면이 많으시네.’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예민하고 불안이 기저에 깔린 성격, 중간중간 하시는 이야기들이 내가 평소
생각했던 부분과 꽤 맞는 것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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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늘은 다른 이를 쉬게 한다. 무거움을 지어 본 사람만이 다른 이의 무거움을 나누어 들 수 있는 것처럼, 어둠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위로가 있다.“ _ p.95
✔️”힘든 시기에 가장 위로가 되는 말은 잘될 거라는 말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었다.“ _ p.113
- 특별한 말, 그럴싸한 말들이 아니어도 현실적이고 다정한 말들이 많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이렇게 선언했다. 희망도 절망도 없이 실패할 것. 실패를 목표로 삼는다는 것은 자유롭고 즐겁게 해도 괜찮다는 허용이었다.“ _ p.155
- 여타의 에세이처럼 ‘괜찮아, 이겨낼 수 있어.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 이렇게 한번 해보자.’가 아닌, ‘그래, 부럽고 불안한 거? 그럴 수 있어.
그런데 그런 너를 그대로 사랑해 줘. 괜찮아.’라는 식의 말들이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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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진정 힘들게 하는 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설움과 외로움이다. 우리는 시련 그 자체, 즉 상황만으로는 쓰러지지 않는다. 마음을 알아주는 한 사람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 그런대로 이겨 낼 만한 일이 되고, 함께 이겨 내다 보면 다시 희망을 틔우게 된다.“ _ p.159
- part 3을 읽으면서 생각난 두 사람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엄마’와 ‘25년 지기 친구’였다.
나의 엄마는 내게 귀인 그 자체이고, 내 친구는 내가 가장 힘들 때 항상 묻지도 않고
바로 달려와 준 사람이다.
내게 가장 큰 의지가 되어 주는 그 두 사람이 세 번째 파트를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에 둥둥 떠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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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을 내가 잊고 산 건 아닌지 인연과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 그리고 소중한 이에게 선물할 책을 고르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