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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순간도 결코,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양경민(글토크) 지음 / 글토크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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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떤 순간도 결코,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
- 양정민(글토크) 지음
- 1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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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삶도, 옳은 삶도 없다. 어차피 망했다고 생각하다가도 우연히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에 희망을 품는 게 삶이니까.” _ p.19
- 작가 겸 유튜브 채널도 함께 운영하고 계시는 글토크 님의 에세이 :)
손에 들고 다니기 딱 좋은 작고 가벼운 책이다.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마음 저 밑바닥까지 가라앉은 고통과 이유 모를 불안을 끄집어내 글로 써보자고.” _ p.7
- 책에는 작가님이 지니고 계셨던 불안과 걱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2~3페이지의 짧은 글들이 꾹꾹 눌러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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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아닌 ‘잘 살아내고 있다’는 느낌이 더 중요한 건 아닐까.” _ p.19
“악이 완전히 선을 지배하는 상태만 아니라면 인간의 도리는 충분히 지켜지고 있다.”
_ p.24
“막을 수 없는 일은 기어코 일어난다. 그렇다. 우리가 모든 걸 해결할 순 없다. (...)
삶에는 내가 바꿀 수 없는 일이 분명히 존재한다.” _ p.30
요즘 내 최대의 고민이자 내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런 점이다.
1. 화가 나고 마음에 상처가 생겨도 ‘내 탓이오, 내 탓이오.’하는 버릇.
2.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항상 불안에 잠식당하고.
3. 별로 착하지도 않으면서 착한 사람이고 싶어 내숭 떠는 성격.
이 세 가지가 곪아 터져 속에 병이 생기고, 고생한 지가 몇 년이다.
작년 이맘때부터 ‘내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하다’라는 마음으로 마음 다잡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그게 잘 안될 때가 있다.
요즘은 그럴 때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정해두고 한 장씩 읽고 있는데,
이 책도 많은 위로가 됐다.
사람 사는 거 다 비슷비슷하고, 다 잘 살고 있는 것으로 보여도...
‘그래, 내가 모르는 걱정이 저 사람도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부러움도
의연한 마음으로 이제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지나간 것에 아쉬워하지 말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하자.
‘잘하지 않아도 된다. 착하지 않아도 된다. 할 말은 하고 살자.’
매일매일 속으로 되뇌며 살아야지.
가끔 만날 찰나의 행복을 기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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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당신의 외로운 방황을 온 마음을 담아 응원할 뿐이다. 비록 방황의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이미 충분히 얻었다고 말하고 싶다.” _ p.77
“아주 오랜 시간 나아지지 않는다는 건 어쩌면 더는 나아질 것이 없어서일지 모른다. 할 만큼은 다 해봤는데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때론 인정하는 마음도 필요하다.” _ p.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