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 신

메소포타미아 신화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야지마 후미오 지음, 김정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10월

< 메소포타미아 신화 >

- 야지마 후미오 지음

- 172p

-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책 소개>

- 세계 4대 문명이라고 세계사, 역사 시간에 한 번쯤 들어보셨죠?

세계 4대 문명은 이집트 문명(나일강), 메소포타미아 문명(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강), 인더스 문명(인더스강), 중국 문명(황하강)을 이야기하는데요.

이 시기 우리나라는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가는 시기였다고 하니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체감이 되네요 :)

<메소포타미아 신화>는 이 4대 문명 중 가장 오래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신화를 소개합니다.

■ <고대 민족>

- 책에는 메소포타미아의 대표적 고대 민족인 수메르인, 아카드인, 히타이트인의 신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1. 수메르인 : 두 개의 강 하류 지역 최초의 도시국가를 세운 사람들. 도시국가 중앙에 신전을 세우고 신을 숭배하며 의식을 거행했다. 세계 최초의 문자인 설형문자를 만들어 강가에서 흘러온 점토를 이용해 서판을 만들어 수메르어로 된 문서를 남겼다.

2. 아카드인 : 수메르인이 세운 도시국가를 멸망시키고 기원전 2500년경 아카드 왕조를 건설했다. 수메르인의 도시국가를 멸망시켰지만, 설형문자, 신화 등 많은 수메르 문화를 받아들였다.

3. 히타이트인 :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의 발원지에 해당하는 소아시아에 살면서 한때 시리아 지방까지 세력을 뻗쳤던 고대 민족. 언어적 차이는 있으나 점토로 된 서판과 설형문자를 배워 많은 신화를 남겼다.

■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신>

- 메소포타미아 신화에는 많은 신들이 등장합니다.

수메르 신화로 이야기하자면 하늘의 아버지 신 ‘안‘, 땅의 어머니 신 ’키‘, 바람. 폭풍의 신 ’엔릴’, 달의 신 ‘난날’, 태양신 ‘우투’, 금성의 신 ‘인안나’, 물의 신 ‘엔키’.

이 큰 신들은 천상에서 가끔 모이게 되는데 그 집단을 ‘아눈나키’라고 합니다.

수메르 신화가 거의 그대로 아카드인에게 전해지면서 몇몇 신은 셈어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메소포타미아 신화는 신과 인간이 함께 등장하는 일이 거의 없어 그리스와 북유럽 신화처럼 내용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책에는 현대의 연구자들이 이야기들을 복원하고 재조합해서 실려있습니다.

■ <흥미롭게 읽었던 이야기>

“이 세상이 시작되었을 때 먼저 하늘과 땅이 쌍둥이처럼 태어났습니다.”_ p.26

- 첫 번째로는 수메르의 ‘인간과 농업, 목축의 시작‘인데요. 하늘과 땅이 먼저 탄생하고, 강이 생기고, 신의 피로 두 명의 인간(최초의 남자 ’안우레가루라‘, 최초의 여자 ’안네가루라‘)이 탄생하고, 첫 번째 짐승인 양을 내려주고, 초원과 밭을 주어 농사를 짓게 하고, 이러한 과정들을 신의 선물로 생각하며 읽는 것 자체가 새롭게 느껴지고 흥미롭더라고요.

“남메소포타미아의 도성 우루크에서 길가메시가 태어났을 때, 신들은 이를 축복하고 그를 보통 사람 이상인 자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_ p.70

- 저도 잘은 몰랐지만 이름은 알고 있었던 ㅋㅋ 길가메시 신화들도 담겨있고요.

“배를 만들어라. 거기에 지붕을 얹고 역청으로 굳게 해라. 그곳에 네가 가진 것을 전부 넣어서 목숨을 잃지 않도록 해라. 지금부터 7일 밤이 지나면 대홍수가 일어날 것이다.” _ p.111

<길가메시 서사시> 제11 서판에는 노아의 방주의 모태가 되는 대홍수에 관한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비둘기와 제비, 까마귀를 날려 보내 물이 빠지고 땅이 말랐는지 확인해 보는 장면도 있어 흥미롭게 읽었어요.

■

잘 몰랐던 신화를 이번 기회에 읽어보면서 고대인의 세계관도 이해해 보고,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구약성서>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 등, 고대인들이 현 인류에게 얼마나 큰 유산을 남기고 갔는지 새삼 감사한 마음도 들었어요. 매우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신화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