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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이야기 - 우리가 미처 몰랐던 천재 화가와 그의 위대한 작품들
김선현 지음 / 모먼트오브임팩트 / 2024년 11월
평점 :
< 카라바조 이야기 >
김선현
200 p
< 카라바조 이야기 >
김선현
20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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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예술의 전당에서 고흐전과 함께
카라바조 & 바로크 미술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저는 <도마뱀에 물린 소년>, <과일 바구니를 든 소년> 정도의 그림만 알고 있어서 사실 거의 몰랐다고 봐야 하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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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미술서적은 판형이 일단 좀 큼직한 걸 선호하고, 종이도 도톰하고 좋았으면 하는데요. 요 책은 딱 그에 부합하는 책입니다. ㅠㅠ 종이 재질도 좋고 그림 자체도 원화 느낌 물씬 나서 좋았는데 책을 만드실 때 인쇄 품질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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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제1장 1571~1592 <죽음을 마주했던 어린 시절>
제2장 1592~1595 <로마에서의 초기 생활>
제3장 1595~1599 <강력한 후원자와의 만남>
제4장 1599~1602 <성당 제단화 화가로의 데뷔>
제5장 1602~1606 <제단화 거절 후 그린 작품들>
제6장 1606~1608 <초기 도피 생활 중 그린 작품들>
제7장 1608~1610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작품들>
이렇게 카라바조 인생의 큼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나누어져 그림과 함께 이야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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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렘브란트 그림을 또 좋아하는데 렘브란트가 지대한 영향을 받을 화가가 카라바조였다는 사실 그리고 카라바조가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였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종교화를 생각하면 항상 진부하고 지루할 거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카라바조는 그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되 그 안에 독특한 그의 기법과 독자적 생각을 담아냈다는 걸 생각하면서 보니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성스럽기보다 현실적으로 표현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살인을 저지른 죄는 씻을 수 없겠지만 그가 남긴 작품과 영향을 준 많은 화가들이 있기에 화가로써 그의 가치는 충분했다 생각이 드네요 :)
평소에 미술 서적을 좋아하시거나, 저처럼 그림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카라바조에 대해 조금이라도 궁금하셨던 분들은 한 번이라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강추!
"빛을 보고 그리렴, 미켈란젤로. 진정한 그림은 빛과 어둠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단다." - P27
그는 눈 뜨고 코 베이는 냉혹한 현실을 우울하게 그리지 않았어요. 대신 사람 사는 세상은 다 이런 것 아니냐는 위트를 담아냈죠. - P53
주위의 사람들을 모델로 삼아 일상 속에 있는 신을 그려내고자 했죠. - P111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구성하는 것은 그야말로 카라바조의 주특기였죠. - P127
우리에게 익숙한 루벤스, 렘브란트 모두 카라바조가 다쳐놓은 예술 위에 서 있습니다. 결국 카라바조는 우리에게 마지막 걸작보다 더 큰 선물을 남긴 셈입니다. 그의 독창적인 화풍은 인류의 예술을 한 단계 진보시켰고 미술사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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