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 청담 사는 소시민의 부자 동네 관찰기
시드니 지음 / 섬타임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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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 작가이신 시드니님의 두 번째 에세이

<청담동에 살아요돈은 없지만>입니다.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든 생각. ‘청담동에 사는데 돈이 없다고?’

호기심이 먼저 생겼어요.

소시민의 부자동네 관찰기라니 저도 20대 때 학동사거리에서

한참 근무했던 시절이 있어서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은 뭐 하는 사람들이고 얼마나 잘 살면 이런데 사는 걸까 궁금해하긴 했었거든요.

 

책은 작가가 직장과 아이를 키우면서 어쩌다가 10년 넘게 청담동에 눌러앉아 살게 되면서 겪게 된 에피소드들을 이야기 해줍니다.

 

엘리베이터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인 배우를 마주친 이야기평범해 보였지만 엄청난 스펙을 갖고 있던 사람들처음 나간 엄마들 모임 이야기 등.

 

작가님의 모든 생각과 이야기에 공감했다 말은 못 하겠지만 청담동 사람들에 대한 내 편견을 조금 내려놓고 그 사람들도 평범하게 그저 본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 중 하나라는 인식만은 가질 수 있었어요.

 

그 사람들도 그런 편견을 인지하고 있고 오해받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부분먼저 사과하는 것에 적극적인 부분과시적 소비를 지양하는 분위기들은 나도 배울만한 부분이다 싶었어요.

 

맘카페가 없는 것도 신기하더라고요. ‘ 맘카페는 계륵이라고 본다.’는 의견은 저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작가님은 장점뿐 아니라 단점들도 이야기하시며 고민하시는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독립서점의 부재는 읽으면서 저도 안타깝긴 하더라고요.

 

 

저는 이 책을 아이 학원 보내놓고 집에서 커피 마시면서 후루룩 읽었는데요요즈음 날도 추운데 집에서 귤 까먹으면서 소파에서 가볍게 보기 좋은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저처럼 부자동네에 대해 호기심이 있으셨던 분들이나 ㅋㅋ

부담 없이 읽을 에세이 찾으시는 분들

이 책 읽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

잘 나가려면 열심히 해야 하는 건 맞지만 ‘잘 살려면’ 어느 정도 내려놓고 사는 게 필요하니. 가끔 이웃들과 미나리전을 먹으면서 인간다움을 느끼는 건 필수다. - P54

빠른 성공과 함께 평생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살 것인가. 아니면 나에게 맞는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 인생을 길들이며 여유롭게 살 것 인가. 나는 후자를 택하겠다. - P75

단단한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서 명품을 사지 타인에게 보여주려고 명품을 사지 않는다. - P139

아무리 청담동이 부자 동네고 세무서, 사진관, 웨딩숍 등 기능적 업종이 많다고 해도 과연서점이 적은 곳의 사람들이 단단한 삶을 살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 P169

고요하고 차분한 청수골의 밤은 이웃에게 미안하다 말할 수 있는 태도에서 오는 게 아닐까.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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