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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살아 있는 관계 유산 - 가까운 관계와 나를 편안하게 만드는 치유의 심리학
이레지나(이남옥)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4년 11월
평점 :
<내 안에 살아 있는 관계 유산>이라는 교양 심리학 책입니다. 저자이신 이레지나님은 40년 경력의 가족 상담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이십니다.
책은 계속해서 나의 관계 패턴을 이해하고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함과 독립, 균형, 존중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부모와 자식, 부부, 연인, 친구 사이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구체적인 상담사례들을 들어가며 쉽게 이야기해 주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8년째 누군가의 아내, 7년째 누군가의 엄마로 지내다 보니 부부,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사례들을 집중해서 보면서 반성도 하고 한편으론 나 스스로에 대한 존중도 부족했다는 사실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어요.
책에는 분화와 미분화의 개념이 나오는데요. 이러한 개념이 어떤 것인지 설명도 친절히 해주시고 내가 지금 어느 수준에 있는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척도 검사도 함께 책에 실려있어서 좋았고요.
밑줄 열심히 그어가면서 읽었으니 그 부분들 다시 여러 번 읽어가면서 스스로를 바로 세우고 그동안 상처받았던 부분들 잘 회복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책은 사실 어떤 특정인들에게 추천이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에요. 한 파트마다 길지 않은 글들로 구성이 되어있으니 매일 조금씩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책으로 인해 치유의 길을 열어가실 수 있길 바라봅니다.
- 좋은 관계는 성격이 끌려서, 타이밍이 좋아서, 코드가 잘 맞아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 에요. 마음을 들여 만들어가는 거죠. 모든 것이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p. 68
- 감정의 극과 극 사이에 파도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균형감이 우리 삶에 필요하 다. 항상 균형을 찾아가려는 마음의 추를 심어놓자. p. 197
- 가깝고 중요한 관계는 두 사람이 같은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나와 다른 사람 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거예요. 친밀하다는 것은 상대의 감정, 생각, 취향이 다름을 인 정하고 그 자체를 존중하는 거예요. 이렇게 관계를 이루어가는 과정이 곧 우리가 완성해 야 할 관계를 맺는 모습입니다. p.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