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외제니는 엄마로부터 퇴행 체면을 통해 몽매주의 세력과 맞서 싸우라는 말을 듣게 된다. 엄마의 당부로 V.I.E체험을 하게 되는 외제니는 뜻밖의 전생과 마주하게 되는데.일단 이 소설을 읽으면서 놀랐던 점은 정치 양극화 현상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좌우 진영으로 나뉘어 첨예한 대립을 펼치는 것이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것. (도대체 세계가 왜 이렇게 됐을까?) 두 번째는 시간 여행 소재는 흔하지만, 전생으로의 체험을 잘 볼 수 없는데 전생 소재 착안이 새로웠다. 사실 전생이라는 건 서양과는 거리가 먼 편이라 더 참신하게 느껴졌달까.읽으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의 집약체처럼 느껴질 정도로 세계관이 연결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역자의 후기를 읽고 보니 저자의 다른 작품 <기억>, <꿀벌의 예언>과 연결되는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개인적으로 소재도 참신하다고 생각했고, 저자의 필력에 의해 단숨에 읽게 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외제니가 전생마다 역사의 흐름에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는 것은 조금 작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마지막 마무리도 조금 아쉬웠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확실하게 전달된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좋았다. 그리고 한국 인물이 소개되는 것도 그의 한국 사랑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벅찼음! ʕ⸝⸝•ﻌ•⸝⸝ʔ♡사실 베르3나르1 작가의 팬이라 거의 모든 작품을 소장하고 있지만, 읽은 작품이 많지는 않은데 열린책들 덕분에 신간을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팬으로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였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발췌문으로만 봤던 이상의 <날개> 전문을 처음으로 읽었다. 당시의 문학은 시대상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하지만, 일단 배제하고 (교과서로 읽는 게 아니니까) 본 느낌으로는 화자 ‘나’가 너무 수동형 인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마치 방구석 잉여 인간 느낌.다른 하나는 결말에 대한 해석이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건데, 독자에 따라 부정적인 결말과 긍정적인 결말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나는 전자의 느낌을 더 많이 받았지만.얇지만, 생각보다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의식의 흐름처럼 펼쳐지는 글이라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다 읽고 허연 시인의 에세이를 읽고 나니, 시대상을 염두에 두면 역시 다르게 읽히는 구나를 깨달았다.역시 교과서 문학은 해석을 곁들여야 완성되는 느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사랑이 여성을 구원하는 시대는 끝났다. 고닉은 다양한 작품의 세계를 파고들어 그의 시선으로 연애 시대의 종말을 선언한다.사랑이 밥 먹여주냐는 말을 이리도 품격있게 풀어낼 수 있다니 놀랍다. 같은 문학 작품을 읽어도 이렇게 빛나는 필치를 자랑할 수 있는 것 또한 고닉이기에 가능한 일 아닐까. 낡아빠진 구원 서사에 대한 반박은 밑줄을 박박 긋고 싶어지게 만든다. 역시 비비언 고닉의 글은 감탄하며 읽게 된다. 언급한 모든 작품을 읽고 싶게 만드는 것 또한 그의 능력일 테고.사랑이 개인의 성취이고 로망이던 시대는 지났다. 물론 타인을 통해 자아 성찰을 할 순 있겠다. 그러나 그건 연애 대상이 아니어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나를 구원할 수 있는 대상 또한 나 자신일 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벨로의 중단편선 8편이 담긴 소설집이다. 현대문학 세계단편선을 모으고 있는 나로서는 솔벨로의 단편선이 나온다는 소식이 꽤 반가웠다!소설집에는 주로 이민자 혹은 유대인이 등장한다는 것이 공통점이었는데 저자의 약력을 살피다가 저자가 유대인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인상 깊었던 단편을 꼽자면, 구호용 수표를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그린 씨를 찾아서>, 아이작과 동생 티나의 갈등을 다룬 <옛날 방식>, 우디와 아버지의 이야기 <은접시>, 시대의 문제성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엿볼 수 있던 단편 <해선 안 될 말을 한 남자>와 <오늘 하루 어땠나요?>이다. 두 단편에는 시대적 상황과 문학, 예술, 철학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저자의 폭넓은 지식을 볼 수 있기도 하다.인간 내면에 자리한 고독과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인정 욕구, 불안전한 존재로서 인간의 모습을 다양한 인물을 통해 보여주는 단편집이다. 인간 내면의 복잡성과 취약함을 신랄하게 보여주는 글이라 솔 벨로의 작품이 궁금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마거릿 애트우드 작가와 더글러스 프레스턴 작가가 책임 편집을 맡고 36명의 소설가가 이어서 쓴 릴레이(?)소설이다.소설은 코로나로 팬데믹을 겪었던 시기를 다루고 있다. 봉쇄령이 내려지고, 사람들이 외출하지 못하던 때 건물 옥상에 모여든 주민들이 한 사람씩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이어지는 14일간의 이야기.이 소설의 특이한 점이라면, 14일 간의 이야기를 누가 썼는지 모르는 상태로 읽게 된다는 점인데 나는 네 번째 파트를 맡았다. 누가 썼는지 모르는 채로 읽었고, 마지막에 확인하고 놀란 점은 한 사람이 네 번째 파트를 전부 완성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추측에 실패) 한 사람씩 순서대로 작성한 게 아니라 파트별로 부분마다 작성한 작가가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네 번째 파트는 탄생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나는 죽음을 다룬 이야기들이 더 인상 깊었다. 특히 환자의 죽음을 미리 직감하는 메리 프랜시스 수녀의 이야기. 매일 환자가 쏟아져 들어오던 코로나 시기에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알 수 있다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하는 메인의 이야기는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던 때를 떠올리게 만든다.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소설이라 뚜렷한 서사는 없다. 짧은 에피소드의 나열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좋겠다. 이 글을 어떤 작가가 썼는지 추측하며 읽는 재미는 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