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김새섬 그믐의 대표가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고, 장강명 작가와의 팟캐스트 <암과 책의 오디세이>를 진행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알렸을 때 취리히에서 팟캐스트를 듣던 김진경 저자는 김새섬 대표에게 인터뷰를 제안한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 바로 <난파선의 선장들>이다.인간에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일 터. 태어난 이상 우리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죽음이라는 단어는 어쩐지 금기어처럼 느껴진다. ‘죽음’이 오지 않을 먼 미래인 것처럼 살지만, 사실 죽음은 언제 어떻게 들이닥칠지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더 죽음을 대비하면서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김새섬 대표의 답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스친다. 불행이 닥쳤을 때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그러나 내가 다를 일은 또 무언가. 특별한 ’나‘라는 사고를 버리면 쉬운 일인 것을. 첫 꼭지부터 사고의 전환점을 배우게 된다. 그도 그럴것이, 커다란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먼지와 다름없는 인간은 특별할 것도, 다를 것도 없는, 죽음 앞에 다 공평한 존재 아닌가.죽음을 논하는 책을 읽다 보면 결국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괜찮은 죽음을 위해서는 그만큼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삶이라는 항해에서 죽음이라는 난파선을 탄 우리는 어떤 선장이 될 것인가.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겠다. 그게 바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