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아내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겪게 되는 삼일 간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소설의 소개를 살펴봤을 때부터 자전적 경험이 들어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소설가 안시찬과 온라인 독서 모임 플랫폼을 운영 중인 아내 이지수라는 설정이 그랬다.소설을 읽으면서 숨을 편히 쉴 수 없는 느낌이었다.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의 당혹감, 갑작스러운 상황 탓에 감정 조절이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 같은 것들이 너무 와닿아서였다. 소설은 단 3일의 과정을 담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세밀하게 느껴져서 마치 30일의 시간 같은 느낌이 든다. 소설이 진행되는 동안 시찬은 현실적 문제와 복잡한 감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서성이게 된다.어느 정도는 작가의 경험과 감정이 작품에 스며있지 않을까 싶어서 읽으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저자의 경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수술실 앞을 서성여본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는 게 쉽지 않았다. 그만큼 이 소설은 사실적이다. 읽는 중간중간 숨을 멈추게 될 만큼.자기의 경험을 소설로 녹여낸다는 결정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은 장강명 작가에게도 응원을 보내며, 김새섬 대표의 회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