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손절’을 선택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할 법도 한 제목이지 않은가. 언제부턴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이해가 아닌 손해와 이득을 따지게 되었다. 어쩌다 우린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으로 시작해 원인을 짚어 나간다.우리 사회가 손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파고드는 내용이긴 하지만, 논점의 포커스가 ‘손절’보다는 ‘고독’에 찍혀있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고독 사회’라는 제목으로 나왔어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충분히 와닿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이 책을 읽으면 왜 우리 사회가 점점 고독해지는지를, 개인주의화되어 가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타인에게 점점 무관심해지고, 선을 긋는 시대에서 우리가 택해야 하는 것은 손절이 아닌, 연대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류는 위기 속에서 언제나 서로 돕고 협력하며 진화해 왔다. 저자는 그것이 어쩌면 인간이 가진 '보편적 특성(p.341)'이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준다.저자는 타인에게 무조건적인 선을 베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아주 작은 관심과 손길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