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베로니카 수녀가 된 이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긴 장편 소설이다.
소설을 읽고 넓게는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하는 것, 좁게는 나를 나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지 생각하게 됐다. 심오한 주제로 접근하는 이야기였으나 ‘곁가지를 조금 줄여도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있다. 물론 저자의 필력에 따라 이야기를 이어가는 능력은 높게 사게 된다.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어서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는 더디지 않았으니까. 그렇지만 곁가지가 많아서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글이 조급하게 느껴지는 면도 없지 않았던 것 같다.
늘 작가의 작품에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나에게 조금 아쉬웠던 소설이라 다음 작품은 조금 더 퀄리티있는 내용으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