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의 빈자리에 - 괴물, 여성, 망자, 호명되지 못한 존재들에 대해
권혁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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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프롤로그를 읽을 때만 해도 개인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담긴 게 아닐지 우려했으나 결론적으로는 너무 괜찮은 책이었다.

문학 작품이나 영화 등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름을 갖지 못한 인물이거나 이름이 지워진 인물에 관한 단상이 담겨 있다.

저자의 글을 읽고 나니 작품을 보는 시각을 더 넓힌
상태로 독서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녀 이야기>, <프랑켄슈타인>를 저자의 가이드 덕분에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기가 벌써 기대된다.

저자가 언급한 작품 <그 여자는 화가 난다>는 단순히 고유 명사로의 ‘이름’이 아닌 나의 정체성이자 근원을 상징하는 의미로의 이름을 생각해 보게 한다. 단순하게 누군가를 호명하기 위한 이름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규정되어질 수 있는가를 살펴보게 만드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다.

책을 덮고 나에게 질문을 던져 본다. 나는 어떤 이름으로 규정되길 원하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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