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미워했던 여름 래빗홀 YA
이로아 지음 / 래빗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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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무당 행세를 하는 엄마가 혼수상태가 되었다. 그런 연제 앞에 한겸이 나타나면서 연제는 엄마와 한겸이 운명적으로 얽혀있음을 알게 된다. 한겸이 죽어야 엄마가 깨어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의 전작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를 좋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책도 선뜻 받게 되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원정이 연제를 괴롭히던 내용을 보는 것이었다. 그런 원정을 구해주었던 연제를 나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
앎과 이해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차원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안다고 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누군가를 이해한다고 해도 다 아는 것은 아니니까.

연제의 갈등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봤다. 자신을 괴롭히던 원정을 들개로부터 구해줄 수 있을지, 엄마의 운명과 얽히고설킨 한겸의 죽음을 두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며 연제와 함께 고민하게 된다. 물론 나는 연제와 같은 결정을 내리긴 어려울 것 같지만. (나보다는 연제가 더 용기 있는 선택을 한 듯)

연제의 결정을 주제로 토론하면 좋을 소설인 것 같아서 청소년 독서 모임으로 활용하기 좋을 듯하다. 연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이들의 운명 공동체는 어떤 방향을 향하게 되는지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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