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 원만 빌려줘 트리플 36
안보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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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자신이 공감‘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는 타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타인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얄팍한 공감이 얼마나 무지하고, 폭력적인가를 되짚어 주는 소설이었다.

<이 만원만 빌려줘>의 순호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동주의 죄책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오직 그들 자신뿐이고, <(알수없음)>속 이서의 고통을 온전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이서뿐이다. ‘우리’라는 단어로 묶을 수 없는 <우리가 될 수 없는>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연작 소설집이다. 한 편의 에세이는 덤이고.

나도 나를 온전히 알 수 없는데 우리가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저자는 그 얄팍한 이해와 공감이 얼마나 폭력적인가를 그려낸다. 각자의 고통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무관심처럼 보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이 서로를 가장 ‘존중’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는 것을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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