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일하는 여성의 길을 꾸준히 걷고 있는 저자의 에세이다. 제목만 보고 내가 상상했던 내용은 출근길의 주문(注文)이었으나, 막상 열어보니 출근길의 주문(呪文)에 가까운 글이었다. 그러니까 직장인의 처세술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저자는 선배 직장인으로서 차별적 상황을 지나왔을 테니 그의 글을 읽다 보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여전히 여성 직장인들은 차별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 많으니까. 흔하게는 동일한 스펙의 동일한 업무를 하는 남녀 직장인의 연봉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고, 남녀 모두 동일한 스펙이지만, 여성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등이 있겠다. 나머지 사소한 것들을 다 나열하면 내 손이 아프니까 일단 넘어가기로 하자.공감했던 내용은 ‘여성이 겪는 차별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 세상은 그것을 없는 것으로 친다.(p.35)’는 저자의 말이다. 이건 비단 여성 차별에만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이긴 하나, 잘못된 것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어야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도 함께 말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사실 나는 직업인으로서의 이야기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내용보다는 여성 직장인으로서의 고충과 애로 사항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여성 임원을 보기 힘든 이유, 나이가 많은 여성을 직장에서 보기 힘든 이유 같은 것 외에 차별에 대한 저자의 단상이 담겼다. 저자는 꾸준히 여성 직장인으로서의 길을 만들어 주길, 그 자리에 머물러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많은 여성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여성 직장인으로 최대한 멀리까지 가보는 것. 그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