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문화일보에서 연재되었던 열아홉 편의 소설을 엮은 앤솔러지로 제목 그대로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시의적절한 문제를 다룬 내용들이 담겨 있다.화려한 라인업을 모은 것만 해도 이 책을 읽은 매력은 충분히 넘친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엮은 글이라니. 동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라면, 한 번쯤은 소설 속 인물에게 동화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것이 어떤 단편 소설이든, 누군가는 작중 인물 속에서 나의 문제를 마주하게 될 테니까.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요즘 가장 화두가 되는 AI를 활용한 소재를 담은 김기태 작가의 <진취적 시민을 위한 15분 읽기>였고, 잔잔하게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은 윤성희 작가의 <나중에 이기는 사람>이었다.어떤 방향을 제시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지만, 거울처럼 지금 우리 사회를 비추고 있는 글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글은 서늘하고, 어떤 글은 매섭고, 어떤 글은 온기가 느껴지기도 해서 적절한 온도의 글로 조합이 되어 있는 소설집이 아니었다 싶다.지금 우리가 어떤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지, 한국 사회를 가장 축약적으로 비추는 소설집이 아닐까. 제목 그대로다. 2026년의 한국을 말하고 있는 소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