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과 삶 사이에서
조형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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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저자가 신문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서 조금씩 다듬어 출간한 책으로 우리가 알고 있지만, 외면해 온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글이다.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내부의 이면을 알게 된 문제들도 많았다. 예를 들면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감춰진 이면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런 행사를 허허벌판에서 유치한다는 것 자체가 의아했는데 갯벌 매립이 진짜 목적이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공정을 가장한 사다리 논쟁은 정말 공정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진영 논리를 떠나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글이다. 우리가 알지만, 외면했던 문제를, 불편한 현실을 꼬집는 글이라 좋았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진짜 바라봐야 할 부분을 보게 만드는 글이었다. 저자의 글 덕분에 앎과 모름의 사이를 오고 가며 느낀 것은 어중간한 우리의 외면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것.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결국 보통의 사람들이니까.

저출생 문제에 관한 저자의 기고 글 중에서 뼈 맞았던 문장을 공유해 본다. “시험도 안 거친 비정규직이 내가 노력해서 성취한 정규직과 같은 처우를 받는 건 못 보겠다는 ‘민주 시민’도 드물지 않다. 연대를 외치던 입으로 차별을 옹호한다. 그렇게 함께 지옥을 만든다.”(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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