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윤고은의 EBS 북카페』 애청자로서 소설 북클럽 멤버 최동민 작가님의 책이 나온다기에 기다렸다. 이렇게 귀여운 표지를 입고 사랑 가득한 이야기를 담았을 줄이야.아이가 찾아온 순간을 표현하는 문장이 너무 아름다워서 초반부터 저자의 문장력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i의 별에, 그 멀고 먼 별에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술잔을 부딪치는 소리가 들린 것은, 그 소리에 i의 호기심이 동한 것은 아마도 그래서였을 것이다. 그 소리를 붉은 실 삼아 i는 J와 D에게 출발했다는 두 줄의 소식을 전했다.’(p.20)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줄을 본 순간을 이렇게 시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새삼 놀라웠달까.게다가 책의 꼭지마다 좋은 문장의 책들이 소개되는데 책 소개와 이야기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져서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더불어 소개된 책들을 장바구니에 담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다.자신들만의 속도로 유연하게 삶을 이끌어 가는 이들의 모습이 반짝이는 책이다. 서로의 첫 번째가 된 이들의 모습은 소소한 행복의 순간으로 충만해 보였다.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나는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