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퇴마사, 경성의 사라진 아이들 오늘의 청소년 문학 46
한정영 지음 / 다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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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사라져 버린 엄마의 능력을 물려받은 채령이가 일본의 악귀를 물리치고 아이들을 구한다는 판타지 소설이다.

<케데헌>에 혼문이 있다면, <소녀 퇴사마, 경성의 사라진 아이들>에는 민족혼을 지키기 위한 귀문이 있다! 이 소설의 배경은 일제 강점기 시대의 경성이다. 일본의 심령사들이 조선으로 넘어와 악귀를 깨우면서 민족혼까지 지배하려 든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경성의 사라진 아이들과 주변을 맴도는 악귀로부터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채령은 이모 희란, 다미앵 신부, 진 화백과 함께 악귀에 맞선다.

일제 강점기에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퇴마사’라는 소재를 빌려 너무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청소년 문학이라 술술 읽히는 내용이긴 하지만, 사라져 버린 엄마와의 이야기가 짧다는 점은 아쉽다. 후속으로 엄마와 채령의 재회를 다루면서 그들의 감춰진 사연을 풀어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래도 설정이 퇴마사이므로 무더운 여름에 읽기 좋은 책이다. 그렇다고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니까 너무 겁먹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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