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도서관에서도 대출이 어려운 <청춘의 독서>를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받았다. 이번 특별 증보판에는 <자유론>편이 새롭게 담겨 있다.저자는 널리 알려진 고전을 다루었다고 하나, 사실 선뜻 손이 갈 책은 아니다. (소설은 논외), 일단 두께부터 남다른 <종의 기원>부터 사상서 <공산당 선언>, <인구론>, <유한계급론>, <자유론>까지 진입 장벽이 남다른 책을 읽으며 펴낸 생각들이 담겨 있다. 그러니 그의 생각과 그의 지식을 독자에게 나누어 주는 것과 매한가지다. 한 권의 책으로 열다섯 권을 읽는 효과랄까.저자의 방대한 독서량에 놀라는 일이 오늘 내일은 아니지만, 그가 고등학생 때 읽었던 <죄와 벌>을 시작으로 청춘의 시기에 읽은 다양한 책들의 종류에 입이 떡 벌어진다. 게다가 그의 통찰은 내가 범접할 수 있는 것과 확연히 다르다. 그럼에도 그는 “지성의 키가 너무 작았던(p148) 자신의 지적 수준을 지적한다.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니냐며)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출간 과정이랄지, <종의 기원>을 읽기 전에 먼저 읽어야 할 책을 나열해 준 것을 보며 혀를 내두르게 된다.저자가 다양한 독서를 즐긴 만큼 그의 사유 폭이 넓기 때문에 한 번쯤 읽어볼 것을 권하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광장>이 읽고 싶어졌다.) 특히 편독이 심한 독자라면 평소 접하지 않는 교양서의 내용을 맛볼 수 있기도 할 테니 훨씬 유익한 독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