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흑백요리사」를 본 사람이라면 ‘만찢남’ 조광효 셰프를 기억할 것이다. 사실 나는 요리라면 크게 흥미도 없고, 취미도 없는 그저 먹을 줄만 아는 인간인지라, 요리책도 요리 프로그램도 즐겨 보지는 않는 편인데 주변 추천으로 「흑백요리사」도 보게 됐고, 책깃 서포터즈 덕분에 이 에세이도 읽게 됐다.이 에세이는 그의 요리 인생과 더불어 스물두 개의 요리 레시피가 있다는 게 특징이다. 요리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요리 레시피가 있다는 게 더할 나위 없는 장점이 되지 않을까. 요알못만 아니라면, 나도 분명 도전해 보고 싶은 메뉴가 있었다. 특히 떡볶이와 카레!에세이를 읽는 동안 그가 얼마나 요리에 진심인가를 알 수 있었다. 그가 정식 요리사 코스를 밟지 않았다는 점을 자신의 약점으로 여기는 것 같지만, 그의 열정과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그가 ‘오케이 선데이’를 운영했던 일화였다. 운영을 중단하게 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그의 됨됨이를 알게 된 부분이었달까. (나는 이런 가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그의 꿈이 미슐랭 빕그루망 어워드에 선정되는 것이라 하는데 그의 열정과 요리에 대한 진심으로는 그 꿈에 금방 가닿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