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앤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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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레이첼은 매일 통근 기차를 타며 자신이 살던 옛 동네의 이웃집을 관찰한다. 레이첼의 상상 속에서 이들 부부의 이름은 제스와 제이슨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집 앞에서 제스의 불륜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소설은 레이첼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1년 전 메건의 시점과 교차 서술되며 점차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레이첼이 늘 술에 취해 있고, 관음증에 가까울 정도로 남의 집을 관찰하고, 놀라울 정도로 타인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은 게 오지라퍼처럼 느껴지지만, 일단 그녀에게도 그럴 수밖에 없는 과거가 있으니까 넘어가도록 하자. 애나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될 때 독자의 분노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만, 일단 참도록 하자. 우린 범인을 알아야 하니까.

오랜만에 읽는 추미스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현저히 낮아지는 집중력 때문에 힘든 요즘이었는데 범인이 궁금해서 멈추지 않고 읽었다. 집 나간 집중력이 돌아오게 만든 책이었달까. 내가 원하던 결말은 아니었지만,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충분히 벌을 받은 것 같지 않음) 범인을 알고 나니까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느낌이었다. (하, 이 맛에 추미스 읽지 아주 짜릿해!!!!) 범인 찾는 짜릿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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