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웃기려고 한 과학 아닙니다 [이창욱]이 책은 재밌고,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다소 엉뚱한 연구가 담겨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이 책은 시작부터 남다르다. 생체유체역학을 연구하는 과학자의 대변과 소변의 연구부터, 청각이 맛을 느끼는 감각이라는 발견, 쏘는 곤충들의 독성 연구, 운과 재능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 욕설에 관한 연구 등. 조금은 엉뚱해 보이지만, 의미 있는 발견으로 이어진 연구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어려운 수식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실험의 내용이라 다양한 연령이 읽기에도 좋다. 모두가 주목하는 연구는 아닐지 몰라도, 유의미한 발견이 담겨 있는 책이다. 게다가 저자의 필담이 꽤 유머러스해서 여러 번 폭소를 터뜨리게 된다.그렇다고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이 연구들이 우스운 연구인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 당장은 무용해 보일지 몰라도 과학에서 쓸모없는 실험이란 없다. 모든 과학의 발견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과학계의 이단아로 보일지 모를 이들의 실험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아주 사소한 질문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게 되었는지 알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