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하는 마음 - 문화예술 변호사 박주희의 예술 같은 나날들
박주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사실 에세이를 그렇게 즐겨 읽는 편은 아니라서, 책을 받기 전에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부제에 적힌 ‘문화예술 변호사’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문화예술’이면 어떤 법률 분쟁이 있나 궁금했달까.

기대와 달리 법정 사건과 관련된 언급이 많지는 않다.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에 더 가까운 에세이다.

저자의 성정이 나와 닮은 면이 있어서 꽤 공감하며 읽었다. 그는 직업상 더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업무에 있어서 쓸모와 효율을 중시하는 태도가 그랬고, 완벽에 대한 강박이 있는 면도 그랬다. 나도 어떤 일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고, 일에 있어서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이라 묘하게 공감하며 읽게 됐다.

특히 마지막 저자의 말이 인상 깊었다. 문화 예술계의 용어와 상황을 법률적인 언어로 전환하고, 문화예술계 의뢰인에게는 법률의 언어를 풀어서 설명해야 하는 부분을 말하며 자신을 통역사에 가깝다고 비유한 부분이었는데 이보다 명확한 비유는 없겠다고 느껴서다. 비록 내가 기대했던 내용과는 달랐지만, 저자가 자신의 직업을 대하는 태도와 방향,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를 보며, 나도 의지를 다지게 되는 면이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