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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입니다 - 수동적으로 공격하는, 보이지 않는 악인들에 대하여
데비 미르자 지음, 김미덕 옮김 / 수오서재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나르시시스트는 알지만,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라는 개념은 처음 접해봐서 궁금했다.
책에는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의 특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다. 안타까운 점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의 타깃이 되는 피해자들이 자기 성찰을 하는 사람이고(P.69), 다정하고, 예민하며, 배려심 있고, 믿음직한 사람들(P.72)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뛰어난 공감 능력 때문에 나르시시스트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책의 후반부에는 타깃이 되어 온 피해자를 위해 치유와 회복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어 자신을 의심해 온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다. 만약 자신의 주변에 본인을 실패자처럼 느끼게 만드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저자도 같은 상황을 겪어 봤기에 누구보다 피해 당사자를 잘 이해하며, 응원의 말로 용기를 북돋아 주기 때문이다.
꼭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의 타깃이 된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저자가 건네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는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에게도 충분히 위안이 될 법한 글이었다. 그중 다음과 같은 문장을 공유한다. “당신은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 세상은 당신과 같은 마음을 가진 강한 사람들이 필요하다. 타인에게 원하는 배려와 도움을 자신에게 먼저 베풀어라.”(P.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