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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공존 패러다임 - 인공지능 시대 서바이벌 리포트
김송호 지음 / 물병자리 / 2019년 1월
평점 :
인공지능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일하게 할 경우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고 한다. 한쪽에서는 인공지능 발달로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 일자리가 감소하지 않을 것이다. ‘인공지능 100년 연구’라는 연구단에서 ‘인공지능이 인간 노동을 확장하거나 대체함에 따라 사회의 기존 틀을 깰 것이기 때문에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앞으로 과학기술 발달로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되지만, 인간의 힘든 노동을 인공지능이 대신해주는 것이 된다. 또한 인간은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인간다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 시대 이전에는 지식이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인간보다 훨씬 더 빨리, 오래 다양하고 많은 양의 지식을 습득하고 온전히 저장하며, 딥 러닝 등 기술을 통해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인간은 지식 면에서는 인공지능과 경쟁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래서 인공지능은 효율을 높이는데 일을 맡기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은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산업사회가 소유와 경쟁을 기반으로 한다면, 인공지능 시대는 공유와 상생을 기반으로 한다. 예를 들자면 산업사회에서 음악은 레코드판, 시디 등 유형적인 형태로 존재했다. 인공지능 시대 음악은 음원으로 존재하여 무형적으로 존재하여 저장, 복사, 전송에는 거의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인공지능 시대에 공유와 상생의 예를 들자면 구글이 뛰어난 검색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광고 등으로 수입을 챙긴 것처럼, 싸이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세계의 이목을 끈 다음 수입은 다른 방법으로 올린 것이다.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쇠퇴하고 소프트웨어 업체가 득세하는 이유는 기업 경쟁력이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의해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장비 제조업의 경우 세계 1위인 두산이 제조업 위주의 경영 방식을 고집하면서 고전하고 있을 때, 세계 2위 업체인 일본 코마츠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도입해 10% 이상의 영업 이익률을 유지했다. 코마츠는 전 세계에 판매한 중장비 40만대를 원격감시시스템을 개발하였다. 각 부품에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위치, 가동 시간, 기계의 이상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여 큰 고장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여 예방함으로써 수리 비용을 절감하고 수리 기간을 단축하여 고객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인공지능 시대에 공유와 상생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 그래서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를 공급한다는 생각보다는 어떤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산업사회에서는 노하우가 중요했다면 인공지능 시애에는 노왓이 중요해지고 있다. 노하우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은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에 대한 ‘노왓’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