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역사 - 지혜란 무엇인가? 지혜로운 이는 어떤 사람인가?
트레버 커노 지음, 정연우 옮김 / 한문화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면 인간과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 기독교에서는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였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모든 근본을 공()이라고 한다. 지혜는 신으로부터 인간이 전수 하였다면 창조주의 지혜를 발판으로 삼아 인류의 번영과 발전을 이룬 것인가?

 

신에게 답을 구하는 신탁이 있다. 인간이 신에게 질문할 수 있으며 신은 다양한 형태로 답을 준다. 서양에서는 주사위나 알파벳으로 신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동양에서는 샤머니즘의 형태로 신의 신내림을 통해서 신의 말을 듣고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불행한 일을 피하고자 했다.

 

인간의 지혜는 철학이라는 깊은 사색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서양은 세계를 움직이는 기본적인 원칙을 이해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하였다. 물리학은 과학으로 분리하지만 자연철학으로 물리학도 철학의 일부분이었다. 동양에서는 공자, 맹자, 묵자, 노자 등이 자연의 이치를 보고 인간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노자의 도덕경에서는 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는 도교 사상의 핵심이지만 모호한 개념이다. ‘는 길이라는 뜻이며 물에 비유한다. 예를 들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것이다. 

 

속담은 우리의 생활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이다. 누구나 하는 생각을 누구보다도 멋지게 표현하는 어떤 생각이며 심미적인 측면도 있다. 속담의 힘은 무엇보다도 간결함과 강렬한 인상에 있다. 속담에는 상반되는 속담들도 있다. 예를 들자면 떨어져 있으면 더욱 그리워진다.’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라는 속담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반영되는 인간 지혜의 표현이라고 본다.

 

오늘날의 지혜는 영성적 자아이다. ‘신은 내 안에 있다.’라는 관념이다. 내적 영역만이 완벽한 삶을 구성하며 생명력, 사랑, 평안함, 지혜 등을 제공한다.’라고 생각했다. 현대의 지혜는 과학적인 접근을 추구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지혜는 자기인식, 집착 버리기, 동화, 자기 초월, 자기중심에서 벗어나는 과정 등에서 획득되는 사고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지혜란 한 박자 쉬면서 생각하는 쉴 줄 아는 것이 지혜가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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