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 있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한국 고전,
아이도 웃고 엄마도 웃고...
잠자리 동화로는 안되겠어요.^^
선비님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라 얌전하고
고리타분할 줄 알았는데..
왠걸요, 아이의 몸과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묘한 울림이 있어요.
송언
선생님의 책가방 고전 6
조선시대 선비 문학편
익살스러운
표지만큼이나 이야기가 풍성한 '조선시대 선비 문학편'에는
선비가 쓴
작품임에도 이름을 남기지 않은 2개의 이야기와
정조대왕 시절에 살았던
이옥이라는 선비가 쓴 '부목한전'
이옥과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김조순
선비의 '오대검협전'
4개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아이만큼이나
엄마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저승에 간 세 선비'는
무릎을 탁 치게
할 정도로 재치가 넘쳤어요.
나라면 어떤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을까?? 고민하게 되는.. ㅎㅎㅎ
100프로 세 번째 선비와 같은
소원이지 않았을까 하는데 말이죠...
큰일날뻔
했습니다.^^
아이에게는 좀 어려운 내용이었는지...
'오대산 검객의 복수'와 '황새의 재판'이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친구의 복수를 하는 두 검객과 멋진(?) 칼솜씨를 흉내내고 싶은
남자아이의 로망이랄까요?
거기다 새가 주인공인 '황새의 재판'은
아이가 봐도 불공정한 재판이니, 또 관여하고 싶었던
거구요.
어찌되었든 재미있게 읽고 다시 또 읽게 되는
고전이라니~~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공부하라고 하면 책을 읽고 싶은 마음...
조선시대 양반들도 똑같았다는 것이 아이나 엄마에게 위안과 웃음을 줍니다.
고학년 고전에 대한 두려움을 송언 선생님의 책가방 고전 덕분에 극복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