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크맨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과 어울리는 책 초크맨,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생생하고 섬세하게 묘사되는 현장감에 머릿속은 온통 공포영화로 가득차 버린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12살의 친구들, 그리고 초크맨....이들의 연관성은 무엇일까?
설마 12살의 아이가 범행을??
흘러가는데로 편안하게 읽을 수 없는 책이다.
누가 범인일까?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는... 물증이 나와도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예단하지 말 것.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할 것.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

책을 읽는 순간, 책을 놓을 수가 없게 된다.

 



 

 



12살의 에디는 미키, 개브, 호프, 니키와 함께 무리를 지어 지낸다.
그 또래 친구들 답게 서로에게 힘이 되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는 그냥 그런 평범한 동내 친구들이다.
처음으로 어른을 동반하지 않은 여름 축제에서 에드는 끔찍한 놀이공원 사건을 겪게 되는데,
이 사건을 시작으로 에드는 원하지 않는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초크맨이 알려준 토막난 시신이 버려진 장소, 없어진 시신의 머리,
그리고 친구들에게 일어나는 불행한 사건들....

끊임없이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이 초크맨에 대한 의심을 혼란시키고,
1986년과 2016년을 오가는 스토리는 그 혼란을 더더욱 가중시켜 의문을 증폭시킨다.
그래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행들의 원인을 찾고 싶었다. 
30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이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닌 것 같은 찜찜함에 책을 덮고도 한동안 멍할 수 밖에 없었다.

역시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