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 꼬맹이도 키라 9번째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팬이 되었어요.
형이 열심히 보고 있어도 관심이 없는 것
같더니..
'감정 부자가 된 키라'를 보며 흥분하는 엄마를 보고는
궁금했던가 봐요.
책 읽으며 아이가 더 흥분하네요.
ㅎㅎㅎ
나쁘다, 못됐다, 왜 자기가 아니라고 말을 못하냐...
등등
자신이라면 절대로 당하고만 있지 않았을거라는 말까지
남겨주네요.^^
어린 나이에
사람들의 시선에 많이 노출된 키라는 어느덧 애어른이 된 듯 해요.
슬퍼도
아닌척, 싫어도 괜찮은척... 우리 아이는 키라와 달리 평범하지만
이렇게 자기감정에 솔직하지 못해 상처받을때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들이 상처받았을때, 힘들어할때
어른으로써 해주어야 할 일들도
키라 주변의 좋은 어른들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카밀라의 짜증과 화풀이들로 인해
상처받은 키라가
내면에 숨은 감정들을 하나 둘 폭발시키고 해소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키라가 또 한 뼘 성장 한 것 같아 흐뭇하기까지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