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12 - 아찔한 휴가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12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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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기분이 이런걸까요?
윔피키드 12. 아찔한 휴가 일기
사춘기 아이가 직접 그린 듯한 삽화와 
휴가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적나라한 이야기들로
아이는 물론이고 엄마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200페이지가 넘는 두께인데도 언제나 그렇듯, 술~술~잘도 넘어갑니다.
사실, 윔피키드를 읽기 시작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멈출 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도 그 때문이지 싶어요.

      

딱 봐도 중학생인 그레그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가정의 둘째로 태어났어요.
크리스마스를 얼마 앞 둔 어느 날 밤,
텔레비전에 나온 광고 하나 때문에 갑작스러운 휴가를 계획하게 되고
부모님의 신혼여행지였던 '이슬라 데 코랄레스'라는 섬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레그 가족의 휴가는 그야말로 파란만장 좌충우돌!!
자의든 타의든... 곤란의 연속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 중심에서 그레그의 시큰둥과 초조함이 웃음을 짓게 합니다.

출발 시간을 언제로 하느냐를 두고 옥신각신 하는 부모님의 모습이나,
생각지도 못했던 눈길에 막히는 차~~ 비행기를 타지 못할거라는 초조함!!
그에 반해 너무나 허망한 해결들!!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사건들에 웃음도 나고 공감도 하면서
윔피키드의 매력에 포~옥 빠지게 됩니다.

      

중간중간 그레그의 다소 엉뚱한 상상들이 등장하는데..
자꾸 머릿 속에 떠올라 그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많은 휴가지에 가면 딱 이런 모습이겠죠?
삽화도 너무 현실적이라 ㅎㅎㅎ 자꾸 웃음짓게 됩니다.

      

비슷한 또래가 되어가고 있는 큰아이는 윔피키드를 읽으며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나봐요.
휴가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마구 쏟아 내며 사람 많은 곳은 질색이라네요.
그러면서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왜 여행 가자고 하는건지..
알다가도 모를 나이예요.

      

요즘 책 좀 읽으시는 둘째!!
윔피키드에 푹~ 빠져 앉은 자리에서 끝을 내버렸어요.
문제는 자꾸 책을 제 코 앞에 들이밀며 상황을 설명하며 웃는다는 거 정도~~였는데...
그까이꺼 뭐.. ^^ 책만 잘 읽어준다면 무조건 환영입니다.

잠시지만 윔피키드 덕분에 두꺼운 책도 문제없어진 1학년.. 예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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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짝꿍 최점순 좋은꿈어린이 11
류근원 지음, 이영아 그림 / 좋은꿈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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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니 날씨가 "나!! 겨울" 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추워도 너무 춥네요. ㅠㅠ

이렇게 추울땐 아이와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를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도 좋을 듯 해요.


 

 

 읽고 싶은 책 한 권씩 챙겨 들고 가까운 스벅이를 찾았어요.

상큼한 노랑 바탕에 등장인물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어서 유쾌한 창작 동화일꺼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육이오의 아픔을 담고 있는 감동적인 동화였네요.

​ 


코가 유난히 커서 피노키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노기호는

키가 너무나 커서 4학년이 되도록 짝꿍이 없이 혼자 앉아요.

그래서 언제나 예쁜 여자친구와 짝을 하고 싶어하죠.


 

 


4월 첫 월요일 아침, 노기호에게도 드디어 여자 짝꿍이 생기는데...

그것이~~ 생각지도 못한 80세가 넘은 최점순 할머니라네요.^^

처음엔 실망해서 속상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할머니와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할머니를 좋아하게 됩니다.


최점순 할머니에겐 가슴아픈 사연이 있는데.. 

할머니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기호가 해결하게 되면서

동화 속 주인공들이 행복을 찾게 되는 내용이예요.



 

감동적인 동화는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아들과 책을 읽고 육이오 전쟁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최점순 할머니가 불쌍한 이웃들을 보듬는 모습을 보면서

반성도 하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라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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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 시크릿 다이어리 북 - 내 꿈을 찾아가는 Q&A 드림 플래너
최형미.박현숙 지음, 원유미 그림 / 을파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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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게 비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키라 자기경영 동화 시리즈 특별판으로 제작된 키라 시크릿 다이어리 북

그런 의미에서도 여자아이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상큼발랄~~^^ 키라의 이미지를 제대로 살린 다이어리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조금 아쉬웠어요.

키라 시리즈를 좋아하는 소년에게도 시크릿 다이어리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ㅠㅠ말이죠.

2019년을 기대해 볼까봐요.

​ 


 2018년 드림 캘린더가 포함되어 있는데, 요건 벽에 붙여놓고 꼭 활용해 보려구요.


새해를 맞이한 나의 기분은?

새학기 준비에 꼭 필요한 것은?

봄에 꼭 읽고 싶은 책은?

친구와 함께 꼭 해보고 싶은 일은?

여름에 꼭 가고 싶은 곳은?

방학에 꼭 하고 싶은 일은?

올 한 해 가장 아쉬운 점은?


12개의 질문에 매 달 답을 하다보면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구체적으로 계획도 짜게 될 것 같아서 더 맘에 들어요.

아이가 많이 어리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들이라 매 달 1일 아이와 이야기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키라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다이어리^^

아이 스스로 자신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컨셉이

다이어리 곳곳에서 잘 드러납니다.

꼼꼼하게 칸을 채우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을 발견하게 될 것 같아요.
 


Q&A 드림 플래너이기 때문에 325개의 다양한 질문을 만날 수 있어요.

지금 내가 원하는 것, 상상해 볼 수 있는 것, 고민하는 것들....


하나 하나 답하다 보면 아이의 생각주머니도 마구마구 늘어날 것 같아서

볼수록 탐이 나네요.
 


1년 후~~ 아이의 꿈이 얼마나 자랐을까요?

키라 시크릿 다이어리 북과 함께한 시간만큼 자라있을꺼라는 확신이 듭니다.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고 발견해주고, 발전시켜주고 싶은 엄마들의 꿈이 여기에 다 들어 있는 것 같아서

정말정말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라 계속계속 아쉽네요.

특별판 플러스로 남자아이 스타일로 한 번 더~~~~^^어찌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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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 팀장 - 실행력을 높이는 기적의 독서 솔루션
강규형 지음 / 다산라이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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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다산북스 『독서 천재가 된 홍 대리』를 읽고는

그대로 따라하면 '나도 독서 천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품은 적이 있다.

100권의 책을 읽고는 뿌듯했던 기억도 남아 있는데..

딱 거기까지~!!

시간이 흐르고 보니 책 제목은 물론이고, 어떤 글을 읽었는지 조차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독서 천재는 둘째치고 하얀 머릿 속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독서 천재가 된 홍 팀장은』

책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독서 솔루션을 담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방법들이 조직생활에서 더 나은 나로 변화하기 위한 독서법이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에 맞추어서 읽어나가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시키는 업무만 하던 홍대리가 이제 스스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성과를 내야하는 홍팀장이 되었다.

그런 그에게 강대표가 필요한 조언들을 해주는 형식인데

어린 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배려해서 만든 매우 친절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독서 그 자체가 아니다. '독서를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은 '왜 독서를 하느냐' 하는 문제와도 이어져 있었다.

'우리가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앎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 주제와 주요 내용을 파악해서

그것을 기존의 지식과 연결시켜야 자신만의 인사이트가 생깁니다."


두 세 챕터마다 나오는 독서솔루션은 여러 가지 독서 팁을 알려주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준다.

책 중간 중간 중요 문장을 회색으로 강조하고,

모든 내용을 통합하여 디테일하게 정리해서 마지막까지 머릿 속에 남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저자가 평생의 독서를 통해 찾아낸 보석같은 분야별 독서 리스트까지 아낌없이 제공해 주니

얻을 것이 참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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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를 보여주마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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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인 듯 소설아닌 현실같은 소설을 만나면

그 잔상이 오래도록 남아 먹먹한 느낌이 지워지지 않을 때가 있다.

조완선 장편소설 코뿔소를 보여주마』 가 딱 그런 책이다.


"소설을 쓰는 동안 내내 불편하고 참담했다.

암울한 시기를 다시 끄집어낸 것은, 세상 돌아가는 꼴이 그때와 판박이 같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깍두기판 세상이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호된 학습을 치뤘다. 그런데도 진실은 여전히 가려져 있다.

진실을 은혜하려는 자들의 몸부림은 가히 결사적이다.'

-작가의 말-


 

사건이 일어나고 인물들을 중심으로 각자의 사연들이 빠른 속도로 흘러가기 때문에

500페이지를 언제 다 읽었나 할 정도로 몰입도가 좋았다.


어느날 공안부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가 실종되고, 일주일만에 시체로 발견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실종... 그리고 범인이 보낸 단서를 통해

이 사건이 단순한 범죄가 아님을 인식한 수사관은

범죄심리학 교수와 함께 수사팀을 꾸려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침묵 당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아야 한다.

한 방향만 보면 진실을 알 수 없다.

누군가에게 밝혀야 할 진실이 누군가에게는 덮고 조작해야할 사실일 뿐이다."


20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은 복수 앞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뭍혀진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를 때의 분노와 답답함을 어디에 터트려야 할까?


"코뿔소는 태어나자마자 뿔이 자라기 시작한다.

코뿔소의 뿔은 죽기 전까지 자라는 걸 멈추지 않는다.

싸우다가 부러져도 다시 돋아나 평생을 자란다.

코뿔소 새끼는 어미의 뿔을 보고 가야 할 곳을 찾는다.

코뿔소는 새끼든 어미든 뿔이 가리키는 방향으로만 간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야 책 제목이 이해가 되었다.

뿔이 가리키는 곳으로 그저 뚜벅뚜벅 걸어가야 하는 코뿔소가

현실에서는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먹먹함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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