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니 날씨가 "나!! 겨울" 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추워도 너무 춥네요. ㅠㅠ
이렇게 추울땐 아이와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를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도 좋을 듯 해요.

읽고 싶은 책 한 권씩 챙겨 들고 가까운 스벅이를 찾았어요.
상큼한 노랑 바탕에 등장인물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어서 유쾌한
창작 동화일꺼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육이오의 아픔을 담고 있는 감동적인 동화였네요.

코가 유난히 커서 피노키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노기호는
키가 너무나 커서 4학년이 되도록 짝꿍이 없이 혼자 앉아요.
그래서 언제나 예쁜 여자친구와 짝을 하고 싶어하죠.

4월 첫 월요일 아침, 노기호에게도 드디어 여자 짝꿍이
생기는데...
그것이~~ 생각지도 못한 80세가 넘은 최점순
할머니라네요.^^
처음엔 실망해서 속상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할머니와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할머니를 좋아하게
됩니다.

최점순 할머니에겐 가슴아픈 사연이 있는데..
할머니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기호가 해결하게 되면서
동화 속 주인공들이 행복을 찾게 되는 내용이예요.
감동적인 동화는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아들과 책을 읽고 육이오 전쟁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최점순
할머니가 불쌍한 이웃들을 보듬는 모습을 보면서
반성도 하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라 더
좋았어요.^^